란 말을 저보다 몇 살 연상인 분들부터 저희 아빠 또래 뻘 분들께도 종종 듣는데요.
대외적으로는(!) 말투도 조근조근 상냥하게 하려는한 편이고
애교가 없는 편이 아니어서
뭔가 딸이 없는 분들이 생각하는
만약 딸이 있었으면 이러이러하겠군 하는 점들이
제 안에 있다는 것 같아 칭찬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우리 아빠한테 나는 그런 딸인가 싶어서 이 새벽에 곰곰이 생각하게 돼요.
(물론 제 존재만으로도 아빠는 행복하시겠지만 ~ !! ㅎㅎㅎ)
진짜... 제가 저런 소리 들을만한 딸이 안되는거 같아서요.
밖에서와는 달리 가족들한텐 그냥 막 하고, 엄청나게 성질 개더러운 독불장군인데.
반대로 아빠는 예쁜 우리 딸 소리도 자주하시고,
제가 어린 나이도 아닌데도ㅋㅋ 얼굴 볼 때마다 자주 뽀뽀도 아빠가 먼저 해주고
많이 저와 소통하려고 하는데
저는 거의 아빠한테 신경질내고 말로 이기려 들어 아빠를 무안하게 만드는거 같거든요.
제가 타인에게 저런 말을 종종 듣는다는건
그만큼 아빠가 제게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셔서
사랑 받는 딸이란 기운이 저도 모르게 풍겨 나오기 때문이겠죠?
진짜 반성해야겠어요.
출처 |
남동생에겐 절대 뽀뽀를 하지않는 아빠와
"넌 꼭 너같은 딸을 낳아서 그대로 당해봐야 해!!" 라고 말해주는 엄마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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