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라이딩을 안해서
자전거 체인에 거미줄 쳐지겠다 싶어 날 잡고 라이딩을 갔습니다.
아침밥은 저지방 우유와 씨리얼 냠냠.
나가기도 전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클릿이 헐거워서 다시 조일라고 봤더니 큰 상관은 없지만 좌우 반대로 껴 있어서
그것도 뒤집어서 다시 장착함)
타이어를 새로 끼워서 기분 좋아요.
얼마나 좋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오늘의 계획은 운길산역 지나 조금 더 가서 점심 먹고 오는겁니다.
오늘 나갔다 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늘 날씨 정말 환상적으로 맑았져.
하늘 무진장 이뻤어요.
팔당대교 북단에 매점에 있는 멍뭉이예요.
정말 쪼끄맸는데
볼 때마다 쑥쑥 커 있네요 ;;;
특히 오늘 보고 진심 깜놀;;;;;
동생한테 카톡으로 사진 보내서 보여줬더니 동생도 깜놀;;;
아.. 정말 작고 귀여운 멍뭉이였는데 =_=ㅋㅋㅋ
게다가 날이 더운지
예전엔 사람이 다가오면 팔딱팔딱 뛰면서 이빨 간지러워하면서 물고 그랬는데
이젠 그냥 축 누워있어요 ㅠㅠ
1차 보급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마시면서
바나나 한개도 충동구매 하였습니다.
날이 살짝 흐렸다가 엄청 쨍쨍했다가 반복.
많이 더웠는데 그래도 그렇게 살인적으로 덥진 않았어요.
운길산역 지나서 딜리카포? 인가? 하는 브런치 카페 지나는데
그 카페 마당이 대대적인 공사중이었어서 그런지 자전거길이 완전 막혀있었어서
내려서 끌고 갔네요.
차마 차도 주행은 못하겠어서 -_-.......
(심지어 돌아오는 길은 차도로 가면 역주행;)
어쨌든
조금 늦은 점심 먹을 식당에 도착.
2년 전에 친구들과 와서 돈까스와 풀이 잔뜩 올려진 피자를 맛있게 먹었던 곳인데
오랜만에 와서 메뉴판을 보니 풀이 잔뜩 올려진 피자는 없어졌네요 ㅠ_ㅠ
여쭤보니 손님들이 많이 안찾아서 메뉴를 뺐다고 하시네요;;;
맛있었는데 ㅠㅠ 흑흑...
수제돈까스를 시켰습니다.
(풀피자 없어져서 엄청 아쉬워했으나 사실 돈까스 먹으러 여기 온것임)
샐러드 + 주먹밥 + 돈까스 + 후식커피 해서 만원 이예요.
맛있게 싹싹 잘처묵.
밥이 적은게 아쉽습니다 -_-
돈까스는 굉장히 맛있는 편이예요.
쫄깃하고 부드럽달까.
느낌상 소스도 여기서 만드신거 같음.
복귀는 어느 세월에 하나....
했는데 뭐 어찌어찌 갑니다.
구름이 쩔어요.
사진으로는 다 못담네요.
북단 복귀길.
팔당이나 운길산 같은 곳 갔다가 북단으로 올 때마다
여기 풍경을 유심히 봐요.
아마 제가 자전거 타면서 제일 많이 보는 풍경일 것 같아요.
미세먼지 많은 시즌에는 저 앞이 정말 뿌얘서 하나도 안보이고
여름철이 되면 그 많은 산들이 정상까지 시원시원하게 다 보여요.
오늘 같은 저녁 시간의 풍경은 오랜만이네요.
그러고 단골샵 문 닫을 시간 직전에 아슬하게 들르고 집으로 복귀.
올해 복날에 치킨 단 한번도 못먹었는데
지금이라도 시켜 먹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