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식당에서 밥먹다가 나온 가장 충격적인 이물질은 무엇인가요?
게시물ID : menbung_51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라르풍자크★
추천 : 10
조회수 : 1967회
댓글수 : 208개
등록시간 : 2017/08/12 20:41:22
원래 설문같은? 제목을 지으려 한 건 아닙니다만...
문득 그때와 같은 음식을 우연히 먹고 있는 지금...
그때의 찝찝함이 뇌리를 스쳐 제목을 저리 지었네요.
때는 대략 1년 전...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려 근처를 배회하던중
원래 그자리에 오래 있었지만 우리 눈에는 띄지 않았던(...)
감자탕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테이블 서너개 있는,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작은 감자탕집이었고
뭔가 맛집의 포스를 부르는 그런 가게였지만...
열심히 먹은 후 배가 불러 올 때 쯤 "밥 볶아 주세요!!!"라는
상투적인 대사 대신 "헐 이게뭐야" 라는 제 작은 외침만이
우리 테이블을 공허히 채웠습니다.
...
그것은... 물티슈... 였습니다.
정확히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물수건??이었습니다.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마지막 젓가락질을 하던 제 젓가락에 걸린 그 물건?은
누가봐도 새것이 아닌 사용 후의 상태였고...
대략 수십초간의 정적 후에...
같은 식탁에 앉은 직장동료 4명의 머리속엔 동일한 결론이 도출되었죠.
음식물 재활용......
식당에서 탕이나 찜을 먹고 난 후 사용한 일회용 물티슈를
메인 냄비나 웍에 버리는 분들이 종종 있죠.....
아무리 다른 경로를 생각하려해도 물티슈가 음식물 밑바닥에
마치 묵은지처럼 늘어져 있는 경로를 떠올릴 수가 없더군요.
그 이후 그날의 기억은 마치 불문율처럼 동료들간에 회자되는게
금기시?되다시피 했습니다. 너무도 역겨웠기에...
그당시 모두 너무 당황한 나머지 항의는 커녕 멍때리고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이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였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이라면 사진이라도 찍었겠지만... 그때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맛있게?? 다 먹은 뒤 밀려오는 그 찝찝함과 역겨움이란....ㅠㅠ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