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소라급 로드에서 사이클로크로스로 기변한 자린이 입니당.
날이 더워서 가만히 집에 있으려다 근질근질해서 살짝 나갔다 올까하고 나갔어여.
가볍게 평소 타던 코스(왕복 20km정도)를 다녀오려고 했습니다.
로드랑 사이클로크로스의 차이는 일단 타이어가 두껍고 핸들이 더 높아여.
그래서 자세가 편안하고 주행이 엄청 안정적이에여.
같은 코스를 달렸을 때 최고 속도는 로드가 높지만 평속은 사이클로크로스가 더 높습니당.
로드 탔을 때 감속요인인 턱이나 푹 패인 곳, 울퉁불퉁한 도로 등등 그냥 싹다 무시 할 수 있어여!!
인도에 있는 자전거 도로로 달리다가 그대로 차도로 뛰어 내릴 수도 있고여!!
더 이상 도로 상태를 신경쓰면서 안 달려도 되니까 엄청 편합니다!!
그래서 짧게 타고 들어오려다가 시화방조제까지 가볼까하고 달렸습니당.
일부러 원래 다니던 길이 아닌 곳으로 갔어여. 비포장 도로도 잘 달리구여. 진창도 그냥 슥슥 지나가구여.
포장도로를 달릴 때는 30키로 이하에서는 로드랑 별로 차이를 못 느꼇고 30키로이상으로 빠르게 달리려면 힘이 더 들더라구여.
가는 길에 미개통도로가 있는데 차도 없고 포장도 잘되있어서 그 구간에선 속도 좀 내고 다니는데 로드일 때 최고 47키로까지 나왔는데 사이클로크로스는 40키로 밖에 안나왔습니당.
시화방조제 휴게소까지 갔다가 체력이 많이 남아서 대부도까지 들어갔다 왔어여. 거기부턴 일부러 폰 네비 안보고 그냥 땡기는 쪽으로 막 갔습니다.
그냥 생각 없이 달리다가 산길에도 들어갔었는데 자전거에서 안내리고 꾸역꾸역 갔다왔습니당.
대충 정리하면
1. 저속에선 로드나 사이클로크로스나 속도 차이가 별로 없지만 고속 주행일 수록 차이가 많이 난다.
2. 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로드보다 사이클로크로스가 평속이 더 잘나온다.
3. 핸들이 높아서 자세가 편하고 두꺼운 타이어 때문에 주행이 안정적이고 오프로드도 잘 달린다(디스크 브레이크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