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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 조선델리 삼복빵 시식 후기
게시물ID : cook_2089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미루
추천 : 11
조회수 : 2118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8/12 10: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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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제가 말복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날씨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서 뜨거운 햇살을 뿜뿜 내리쬐는 느낌이었어요.
지난 중복때 우연히 알게 된 조선 호텔 Deli의 삼복빵.
삼복빵이라는 이름이 입에 붙지 않아 한동안 삼계탕빵, 닭모양 빵, 닭빵, 이렇게 불렀고요

인삼과 치킨육수를 빵 반죽시 넣어 함께 만들었다는 삼복빵은 비주얼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나는 바로 조선 호텔에 전화해서 주문을 해 두었어요. 복날에만 판매하는 삼계탕 닭 모양 빵이라니.
아이디어가 대단하지 않나요!


조선호텔 지하 1층 Deli
소공동 조선호텔 지하 1층에는 조선호텔 베이커리, Deli가 있어요
2010년인가 서울에서 휴가를 보낼때 머문 적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헤맸어요. 전 길치니까요 ㅠ.ㅠ

델리 앞에는 삼복빵 사진이 예쁘게 붙어 있습니다.
정말 탐나는 비주얼이에요! 누구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칭찬받을 만 합니다!

20170811_182140.jpg



이 날은 마지막이라 빵이 여유있게 더 나왔다고 했어욧. 베이커리 앞에는 바로 구입해 가져갈 수 있게끔 포장한
빵이 나와 있었고요





한식의 세계화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거야말로 진짜 우리것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아주 재미있고 특별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는 특히, 닭을 튀기고, 찌고, 볶고, 양념하는 등 다양한 요리 방법이 존재하고,
모두 맛있고요!!!!
닭과 한방재료를 섞어 몸보신을 하는 것은 요리의 역사를 차치하고라고 한국인의 정서가 깊이 담겨있는 형태라고 믿숩니다.






삼복빵 개봉!


상자와 리본도 고급스럽고 좋습니다. 히힛


20170811_214749.jpg

쨔잔~
바닥은 갈색 습자지에, 빵은 하얀 종이에 예쁘게 들어가 있습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인삼냄새가 진하게 콧속을 파고들어요.
오오 인삼 스멜!



삼복빵 설명 카드. 
일단 모양이 올킬.+_+



살펴보기


모양을 살펴봅시다~
목이 없는 닭이(...) 두손을 공손하게 모아 인삼을 안고 있습니다.
다리는 한번 꼬아 붙이고 있고
배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매우 통통하고요.
대추를 동봉해주지는 않았습니다. 대추는 어디갔지? 싶었으나.. 대추는..안에 들어가 있었어요!





겉 모습은 일반적인 호밀 빵, 잡곡빵,이지만 살짝 스펠트빵(호밀빵과 비슷하지만 살짝 달달한 견과류맛) 비슷합니다.
살짝 안쪽으로 감싼 팔(?)이 적당히 깊은 갈색을 띄는 것을 보니 어서 뜯어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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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넘치는 정도. 
딱 삼계탕용 닭 사이즈입니당.





먹어보쟈

20170811_223046.jpg
일단 먹음직스러운 다리 부분을 뜯어보기로 했습니다.
(닭빵아 미안하다!!!ㅜㅜ)
허벅지 같은 부분을 잡고 뜯!!! 뜯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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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




뜨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읃!!!!!!!!!!!!!!!!!!!!!!!!!!!



뜯!!!





빵 안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잘 익은 곡물빵이어서 얼추 맛을 예상할 수 있었어요.
저는 호밀빵을 버터에 발라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조선델리측에서는 빵에 꿀을 찍어먹으라고 했으니 의도는 스펠트 빵이었던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진하게 풍기는 인삼냄새말고도 놀라운 것은 다리를 뜯은 후였습니다!
빵 내부는 촉촉했고, 대추와 밤이 속속 들어가 있고요



호밀빵 느낌이라고 생각했지만 빵은 거칠지 않고 꽤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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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손으로 갈라 먹으면서 쨈처럼 자연스레 위로 솟아오르는 은행이 사랑스럽다.+_+



이전에 삼복빵을 사 먹은 사람의 후기를 블로그에서 본 적이 있어요.맛은 없다.라고 단언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살짝 고민하긴 했지만!!!
하지만 모양과 아이디어 만으로 충분히 18,000원 가치를 할 것이라고 믿고 구입해 보았습니다.
먹어보니 호밀빵보다는 맛있고, 한국인의 건강공식에 더 들어맞는 것 같은 맛이었고요.
조선델리에서는 꿀에 찍어먹으라고 했지만 버터도 꽤 잘 어울렸어요.
빵만 먹어도 막 싱겁거나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담백함과 동시에 진한 인삼향, 달달한 대추와 밤이 어우러져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입니다.
느낌은 호밀빵, 맛은 호밀빵과 스펠트빵 사이 어디쯤이었고요. 

저는 완전 만족!



이상 삼계탕모양 삼복빵 후기를 마칩니다: D



출처 http://blog.naver.com/redmirr80/22107237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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