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이번 인선은 아니었다는 사람들이 사퇴 후 너무 조용하다는 의견이 있길래 써봅니다.
이번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박기영씨를 기용하려 했는지 모르지만,
과학계의 반발은 예상보다 심했던 걸로 보입니다.
저도 여기서 논쟁을 보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이,
어떻게 과학계와 행정부가 힘을 합쳐 나갈 지는 큰 의문이었구요.
그래서 박기영씨 사퇴를 환영하고, 이로 인해 이번 정부와 과학계의 신뢰를 단단히 해서,
성공적인 정책 진행의 기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번 일은 소통을 지향하는 문대통령의 이미지에도 잘 부합하고, 앞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밑에는 연합뉴스 기사 일부 발췌입니다.
"이런 반발은 연구의 진실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과학기술계의 속성상 당연한 것이었으나, 이 점을 감안하지 않고 청와대가 안이한 판단에 입각해 인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청와대가 비교적 빠르게 여론을 수렴하고 당사자가 결단을 내린 점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박 본부장 사퇴에 대해 과학기술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 본부장 임명 후 '한국 과학기술의 부고(訃告)를 띄운다'는 성명을 냈던 민주노총 공공연구노조는 "문재인 정부가 연구 현장과 과학기술계, 시민사회의 의견을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라며 "우리는 여러 단체들과 함께 과학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과학기술체제를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명 반대 서명을 벌인 과학기술인단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의 윤태웅 대표(고려대 교수)는 "실수를 인정하고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 정부도 실력을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