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인데 약속이 없으므로 음슴체 들어갑니다.
본인은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매일 아침마다 1호선 화서역에서 같은 시간, 같은 칸 열차를 탐
그러다보니 매일 보는 사람을 자주 마주 치는데
최근 나에게 아주 큰 스트레스를 주는 할배가 한명 있었음.
2-1 칸에 있으면 의자에 실컷 앉아 있다가 어디선가 나타나서 새치기를 일삼는 못배워 쳐먹은 할배였음.
본인은 평소에 파이터 기질이 있어 불의를 보면 못 참음.
그런데 노인이다 보니 싸울 수도 없고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내 앞에서 새치기 하려고 하면 그냥 몸으로 못 타게 막는 정도? 로만 혼자만의 사이다를 즐기고 있었음.
근데 바로 오늘 아침!! 대망의 불금 아침날이었음.
내가 역에 도착해서 카드 찍고 들어온 순간 지하철이 역에 도착하고 있었음.
그래서 빠른 걸음으로 갔더니 이미 줄이 서 있고, 그 할배는 역시 앞쪽에서 새치기를 시전 중이었음.
그런데 그 줄 두번째에 서 계시던 다른 할배님이 그 할배에게 뒤로 가라고 하는 게 아니겠음?
근데 이 무개념 할배... 순순히 갈 양반이 아님. 오히려 그 할배를 째려보면서 뭐라뭐라 하는 거임.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말 소리는 못들음)
그 동안은 젊은 사람들 뿐이어서 그냥 못본 척 하거나 제재하는 사람이 없었음.
본인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이 지속되었었는데 그 할배님 덕분에 나는 용기를 얻었음.
그래서 난 곧바로 두 할배의 싸움에 참전하여 어깨빵을 시전하며 새치기 할배를 몸으로 막으며 뭐라 했음.
그랬더니 지랄이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지랄은 댁이 하는 거지.
이러면서 지하철에 승차 ㅋㅋ 새치기 할배 맨 꼴등으로 탐 ㅋㅋㅋㅋㅋㅋㅋ
열차에 들어서서부터 정의구현 할배와 나의 협공이 시작 됨.
새치기 할배 앞에서 정의구현 할배 엄청 뭐라 하심. 그리고 나도 나이 먹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ㅋㅋㅋ
새할 꿀 먹은 벙어리 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의구현 할배 나한테 아주 잘했다고 하심 ㅋㅋㅋ
월욜에 또 새할 볼텐데 이제부터 파리채 블로킹 시전할 예정.
제발 개념 좀 지키면서 삽시다 이 할배야.
꼴등으로 타도 충분히 노약자석 앉아 가는구만 왜 새치기를 하는겨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