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사람으로써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거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기존의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정치계를 넘어서 과학계, 시민단체 등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기영씨의 임명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힌 곳은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조작논문의 공동저자였다는 것은 학자로써 엄청난 결격사유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과도 과연 진심이었는가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11년동안 침묵하다가 임명되고나서 사과를 한다는 것이... 그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박기영씨에 대한 찬성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오직 문통에 대한 절대적지지뿐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은 신이 아닙니다. 문통이 항상 완벽한 선택만을 할 수는 없는 것이고, 가끔은 잘못된 선택도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지지입장이신 분들은 비판적 지지의 문제점에 대하여 걱정하시는 거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무결점주의에는 분명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이런 과도한 무결점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과학계, 시민단체들이 모두 강력히 반대하는 인사이고, 분명 결점이 있는 인사입니다.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명목으로 이런 인사까지 껴안고 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요?
국민과 과학계의 여론을 수합하여 잘 결론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임명 철회를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