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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드디어.. 15년만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섭니다..
게시물ID : gomin_1370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Rma
추천 : 10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56개
등록시간 : 2015/03/02 01: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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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한명만 있어줬으면 좋겠다. "

" 내가 너무 힘들었으니.. 나같은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다. "

라는 마음으로 보냈던 중학교 고등학교...

....



사범대학교에서 상담학과를 복수전공으로 나오고 오랜 장수생 생활 끝에 학교로 드디어 .. 

드디어 내일 아이들을 만납니다...

... 그동안 기간제생활도 했었고, 다른 방식으로도 만났지만...
정식교사로... 이제 더이상 뒤로 물러나면 안되는 상황으로 온전히 아이들을 만납니다. 
....


나의 약하고 부족한 점으로 인해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안아줘야할때에 실수하지 않기를..
다른 동료선생님들의 짐을 같이 나눠질 수 있기를... 한사람의 동료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나는 부족하지만... 부족한 걸 알기에 그동안 정말 많은 부분을 노력해 왔었고... 
이제 잘 되었음 좋겠어요...


과목이 과목이라서.. 
힘들고 지친 아이들, 분노하고 속상한 아이들, 외롭고 힘든 아이들 등등... 다양한 아이들을 만날텐데..
해결사로 지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르치려들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양 보다 오버해서 오히려 먼저 쓰러지지 않도록 할거에요...


인간대 인간으로 .. 사막을 건널때에 같이 걸어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네요...


아... 이길이 정말 힘들고 어렵다는 걸 알아요.

두렵고, 무섭고, 하지만 한편으로 두근거리네요...



과거의 나와 같은 아이에게..지금 손 내밀러 갑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해서 두려운 저에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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