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가 보면 문댚이 곁가지고 박기영이 주체인 줄 알겠슴.
2. 문댚은 지지율을 먹는 정치인이고 오히려 지금은 너무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음. 오버페이스임. 조금 천천히 내려와서 지지율이 단단해지는 편이 좋음. 양보다는 질로 바뀌는 편이 좋음. 지금 지지율이 바로 질로 바뀔거라는 기대는 우리 욕심임.
3. 지금 상황은 지지율 아래로 깎고 싶은 사람들이 사건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임. 박기영이 그렇게 죽일 사람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조금 의문드는 부분 있음. 이미 10년도 더 된 일임. 그 동안 윤리관에 대한 패러다임도 많이 바뀌었고, 각각의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세월로 인해 윤색 또는 각색된 부분이 많은 것 같음.(머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현 분위기는 그 사람은 절대 안되라는 단정 아래, 박기영의 단점들을 긁어 모으는 것 같음. 그래서 더 두드려져 보이지만, 나처럼 좀 더 지켜보자 라는 사람들이 꽤 될거로 보임. 근데 그 반대하는 사람들 경향이 딱 문재인 반대파 지지자들이 원하는 말들을 뱉고 있음. 말은 문댚 지지잔데, 속은 야당 지지자 아닌가 의심이 듦.
4. 박기영은 문댚이란 몸뚱에 붙을(?) 또는 붙은 수많은 가지에 불과함. 가지에는 열매를 맺는 부위도 있고 새가 앉는 부위도 있음. 그리고 때론 죽어서 불쏘시개로 쓰이는 부분도 있고. 또 낙엽처럼 한 때 쓰이고 거름되는 사람도 있음. 사람마다 그 쓰임새는 다양함. 박기영이 어떻게 사용될 지는 문댚의 구상아래 있을 거임. 물론 국민 소통을 신경쓰는 문댚이라 지지자들이 열렬히 반대하면 적당한 조치를 취할 거고, 그런데도 강행한다면 그 만큼의 필요가 있는 것이라 판단함. 내 지지랑 믿음은 이런 방식임.
5. 사람을 쓰는 용인술은 그 사람의 단점을 경계시켜 차단하고, 그 사람의 장점을 끌어내서 적재적소에 알맞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있음. 사람은 운용하는 윗사람에 따라 다른 성과를 보임. 503 밑에선 공무원 조직(평균적으로 똑똑한 애들이 뽑힌다는 건 말하자면 입아프겠지?)이 문서 세절하고 무사안일을 꿈꾸며 복지부동하고 그랬음.(공공서비스는 적극서비스를 해야한다는 패러다임으로 넘어간지 오래임.) 안 그랬으면, 케비넷에 문서가 남았겠음. 자기 일이라고 생각안하니까, 대강 한 거지.
6. 그리고 우리나라 시스템. 그렇게 쓰레기가 아님. 헌법도 훌륭함. 문제는 그걸 쓰는 최고 대빵과 수뇌부가 지금까지 썩어 빠진 사람이 많았기 때문임. 그런 비열한 사람들만 출세했고. 그게 비극이었음. 문 댚 아래서 시스템이 작동하면, 개짓거리 못할 거임. 공정위가 지금 제대로 작동하는 원리도 그 원리임.
7. 여론을 살피는 누리꾼으로서 지금 경계하고 있는 점은, 박기영은 절대 안된다며 그 핑계로 두루뭉실하게 문댚을 까는 세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는 것임. 내가 보기에도 그 화력이 좀 쌤. 타는 갈증에 올타구나 목마른 벌레들이 슬며시 활동하는 것 같음.
8. 박기영은 안된다고 말하면 안된다는 말이 아님. 할 말은 하고 살자는게 민주주의 아니겠음. 그런데 지지철회라든지, 또는 문댚 지지율 떨어질거라니 , 실망이라느니, 여러 썰들을 끌어서 협박성 멘트를 날리는 분들은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참 뇌구조가 단순하다고 생각함.
9. 왜냐? 첫째로 문댚 위하는 척하며 내면의 바람들을 이렇게 대놓고 들어내니 그 존재가 가소롭다는 생각이 듬.(머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지지자 중에 이런 말 들먹이는 사람들. 조금 생각을 깊게 하실 필요가 있어 보임. 그런 멘트들이 문댚한테 전혀 도움 안된다는 건 아실 거임. 문댚지지자들은 스스로 의견을 피력할 때, 이런 말하는게 도움이 될까 안될까를 고민해야함.) 왜냐하면 꺼내서 좋을 말이 있고 꺼내는 순간 마이너스인 말이 있는데, 저런 협박성 멘트들은 마이너스 종류임. 예를 들면 대선토론 때, '간철수', 'MB아바타' 발언 처럼.
10. 이제 하고 싶은 말임. 사람을 쓰려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되면 쓰질 말아라.
11. 응용해서 문댚을 지지할거면 의심하지 말고, 의심이 되면 지지자라는 개소리를 말아라.
12. 내가 보기엔 적어도 과거 문댚의 행보는, 그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될 정도로, 충분히 훌륭했다고 생각함.
P.S. 글고 아래 사람 쓰는 거에 대해서는 쓰고 싶은 대로 자율권 좀 인정해 줘라. 이제 100일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