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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21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철수★
추천 : 7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0 11:19:54
요즘 육아게시판 보면...
맘충, 뒤틀린부모... 이런 뭐랄까 무개념 부부들을 욕하는 글이 많이 보여요.
그런글 볼때마다 나는 꼭 무개념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하고 다짐을 하는데
그냥 애를 데리고 외출했다고 날선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서 한국가기가 무서워요ㅠ
저는 지금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요.
이제 조만간 귀국하는데... 이런것들 때문에 한국에서 어떻게 하지? 그냥 집에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사는곳에서는 유모차 끌고 가면 문도 열어주시고~다들 웃으며 대해주시거든요.
애기가 행여 울면... 물론!!!! 당황해서 쏘리를 남발하면.. 주위 계시는 분들이 괜찮다며~ 애기니깐 운다고..막 애기한테 미소를 날려주세요~
무언가 애기는 사회적 약자니깐 보호받아야 되니깐 이런 인식이 있으신거 같아요.
대중교통도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구요. 일단 버스에 계단이 없어서 가능합니다.
어느 식당을 가도 애기 의자는 꼭 있고...애기 기저귀 갈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래서 애기 데리고 외출이 부담이 없거든요.
애기 기저귀는 기저귀 가는 곳에서 갈고... 차가 없어도 애기랑 버스타는데 불편함이 없구요.
심지어.. 유모차 밀고 출입문을 열려고 했는데 그 근처에 있는 홈리스 분이 문을 잡아주셨다는!!!!
만약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이 타서 다음꺼 타야지~라고 하면 꼭 어떤분이 내리셔서 저랑 애기 먼저 타라고 양보 해주세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나는 파인하다고 하면... 윙크 하시더니 타라고ㅋ,
하핫ㅋ
이런 분위기서 살다가 한국가서 애키울 생각하니 두렵네요;;;
남편이 애기 백일즈음 비지문제때문에 애기랑 한국에 다녀왔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먼저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기가 유모차에 있는거 뻔히 보면서 막 밀면서 엘리베이터 먼저 타고..
그래서 엘리베이터 몇번 보내고 타면 좁다고 사람들이 눈치주고..ㅠ
남편이 자기는 식당가도 백화점으로만 갔대요. 애기 기저귀 갈아야 되서;;; 일반 식당에서는 기저귀 가는곳이 없으니~ 다른분들 식사중이신데.. 기저귀를 갈 수는 없으니깐요.
지금 애기가 10개월이 다되가는데... 애기가 식당 혹은 마트이런데서 운다고 저희 부부보고 소리 지르는 사람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애가 울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애니깐 울지~이러며 저에게 응원의 말씀까지..!!! 지금이 젤 편할때라나 머라나ㅠ
정말 그립고 가고싶은 한국이지만.. 무서워요ㅜ
애기가 울면.. 사람들이 우리애기 욕할텐뎀...배려까지 바라는건 아니지만... 나랑 애기를 사회적 민폐라고 생각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
그냥... 요즘 이런저런 글을 보니 두려워져서 유아게시판에 글씁니다.
한국서 어떻게 애를 키워야될지.. 그냥 외출을·하지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참 그러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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