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부는 3년 전쯤에 이사를 왔는데,
특별히 기억하는게 야밤에 아이들에게 고함을 빽! 질러댔기 때문이다.
도저히 훈육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목소리로 아이들에게 짜증을 배설했다.
그리고 부부가 자주 싸우면서 소리를 질러댄다.
동네에서 유일한 젊은이었던 내가 찾아가서 말도 해봤지만...
반복된다.
그들은 이미 스스로 제어 불가능한 삶의 나락에 빠진 것이다.
목청이 얼마나 큰지 건물 3개를 넘어서도 큰 소리가 들렸다.
결혼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한지,
사회생활이 불만인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불만인지 몰라도...
그리고 오늘,
그 집 아이들이 소리치는게 들린다.
짜증을 가득 담아
남매끼리 서로에게 고함을 친다.
그의 부모가 했던 방식과 소름끼치게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