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나름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서 후기 남겨봅니다
장점
1. 연비가 리터당 25는 나와줍니다.
트립상 연비이기에 실연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딱히 연비주행과는 거리가 먼 제가 탔는데도 이정도면 괜찮은거 같습니다(저는 슈퍼커브110으로 연비 30초중반대 나오더라구요....)
2. 시내에서 타기엔 충분한 성능과 초반 가속력
같이 자주 타는 친구가 리터급 네이키드 바이크를 타는데 시내에선 같이 다니는데 전혀 부족함을 못느낍니다
당연히 차이는 있습니다만 시내에선 큰 의미가 없는 수준 입니다
3. 저렴한 유지비
개개인에 따라 받아들이는데 차이는 있겠지만 미들급이나 리터급과 비교시 엔진오일만 갈아도 유지비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4. 쉬운 조종성
무게도 가볍고 시트고도 낮고 코너도 잘돕니다
이번에 이번에 지리산 정령치를 넘어 달궁계곡을 다녀왔는데 처음타본 연속코너와 헤어핀에서도 무리없이 저보다 어리지만 바이크 경력은 훨씬 오래된 리터급 바이크들 잘 따라다니고 칭찬도 들었네요 제 실력이 좋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구요 310이 타기 쉬워서인듯 합니다
5. bmw마크
비엠이라고 사람들이 우와~ 한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바이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주정차시 구경하면서 한 번씩 만져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손대려다 "어 비엠이네?" 하면서 물러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포투? 인가하는 작은 차 보듯이 생각보다 비쌀까봐 안만지시는듯해요
솔직히 편합니다
단점
1. 낮은 최고속
150도 힘듭니다 리미트가 걸려있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지만 푼다고해도 그다지 많이 올라가진 않을듯하네요
전주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1번 국도가 고속도로만큼 길이 좋아서 달려봤지만.... ㅠㅠ
제 몸무게가 95여서 덜 나온것도 있겠지만 안나가긴 합니다
2. 어쩔수 없는 단기통 진동
국산 125 단기통 모델을 타보신 분들은 이정도면 진동이 적은거라고 하시지만 확실히 진동이 있긴 합니다 특히 고속에서 심한편이에요
다만 이부분은 310의 문제라기보단 단기통 바이크 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 아직은 적은 애프터 파츠
튜닝할께 없습니다.... 없어도 너무 없어요!! ㅠㅠ
아직 출시된지 얼마 안된 기종이긴 하지만 브레이크, 클러치 레버조차 없습니다
범용 모델을 조금 가공해서 사용할순 있겠지만 아쉽긴 아쉽네요
이래저래 타면서 느낀점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성능적 한계는 있지만 다루기 편한 꽤 괜찮은 입문용 바이크
정도 되겠네요
까페에 보면 얼마 안타시고 벌써 중고로 판 분도 계시지만 저는 충분히 만족하는 중 입니다
다만 흔히들 얘기하는 기변뽕은 금방 옵니다
여유가 좀 있으시면 조금 더 보태서 미들급 바이크로 가시는게 좋으실꺼 같아요
확실히 장거리 투어용은 아니거든요
저는 개인적인 성격과 취향 때문에 리터급 이상 바이크를 타더라도 되도록이면 팔지 않고 폐차 할 때 까지 이런저런 튜닝 하면서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