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앙고라 7살 암컷이구요. 애기때 중성화는 마쳤습니다. 건강 상태도 좋고. 화장실도 잘 가리구요. 이정도면 천사가 따로없죠.
성격은 조금 예민한 편이에요. 사람으로 치면 공주병? 도끼병? 나쁜표현으로 하면 관종?이 딱 맞을것 같네요.ㅋㅋ 사람 손길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가끔은 저를 따라다니면서 우는데 안아주려고 하면 도망을 가는데 그것도 잡힐만큼 티나게 천천히 도망가요. 그래서 잡아서 안아주고 둥가둥가해주면 그르릉 그르릉거리다가 만족할만큼 되면 뿌리치고 도망갑니다.
제가 다른일을 하고있으면 발치에 와서 저를 보고 웁니다. 그래서 쳐다보고 눈이 마주치면 또 후다닥 도망갑니다.
아무튼 안아줘도 벗어나고 그렇다고 냅두면 근처에 와서 울고, 낮동안은 거의 대부분 혼자 있거나 첫째랑 놀면서 보내는데요.
요즘에는 갑자기 안하던 옹알이(?)를 하네요. (7살입니다.)
주로 새벽 세 시~네 시 사이에 시작해서 아침 7시정도 까지 우네요. 옹알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소리가 강아지로 치면 끼잉 끼잉 거리는 소리처럼 어딘가 서운하다는 톤으로 야옹... 야옹.... 거리며 웁니다.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네요. 화장실에서도, 거실에서도, 제방에서도, 작은방에서도 온집안을 혼자 돌아다니며 웁니다.
밥달라는 투정인가싶어 간식도 줘보고 한참 안아주고 달래도 줘봤는데 그순간만 얌전해지고 제가 다시 자려고 누으면 다시 옹알이를 합니다.
배가 고픈것도 아니고 어디 아픈것도 아니고. 외로워서 그런가싶어 안아줘도 계속하는데
뭔가 불만이 있는걸까요? 왜 그런걸까요?
일곱살인데 아깽이때 하던 행동을 요즘들어 다시하네요.
이거 혹시 집사놈 엿먹이려는... 뭐,,그런건가요?
잠을 못자서 너무 힘드네요..... 1시 취침. 3시 옹알이소리에 강제 기상, 그뒤로 겨우 잠들만하면 창밖의 말매미 울음소리에 취침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