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키우고 싶다던데 (전 여자)
전 아이 낳는 것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없고 애 키우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어요.
결혼에 대한 환상도 X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한 로망도 X
요즘 연예인들 아기들 데리고 나오는 방송 보면
그냥 상위 1퍼센트? 아니 0.1퍼센트의 금전적 걱정 없는 사람들이 귀여운 아기들 보여주고
너희 서민들도 빨리 낳아라 국가의 출산률이 낮으니 빨리 이걸 보고 너희도 로망을 가지고 낳거라
뭐 이런 느낌을 받아서...
일하는 엄마들이 아이 키우는 것은...직장에서 힘들고 또 집에 가면 힘들거라 하는 것 같아요...
진 다 빠져서 집에오면 또 집안 살림 설거지 청소 빨래 등에 애 챙겨야하고
(전 아버지들도 존경스럽지만 워킹맘들이 진짜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혹시나 별로인 시어머니 만나면 자기 아들 밥은 꼬박꼬박 해주냐 할 것 같고
그냥 결혼 자체에도 별로 관심이 없을 뿐더러
아이를 낳고 싶단 생각이 단 하나도 안드네요..
이런 제가 비정상인가요
제가 이기적인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면 제 것을 다 포기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
최소한의 집에 돌아오면 휴식은 정말 취하고 싶은데 그것도 불가능 할것 같고
보통 월급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
어디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 처럼 아이들 다 잘챙겨줄 수 있을지.. 아니 그것의 반만큼도 못해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 혼자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과연...잘 모르겠습니다.
화목한 가정도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거 자라면서 느끼고 깨달은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면 나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