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두마리를 두고 처음으로 2박 3일 여행을 가게 되어서..
보통 그냥 두고 가도 무방하다고 하지만 처음이라 호텔링을 할까 어쩔까 하다가 달콩이가 많이 많이 소심한 아이여서 방문탁묘를 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개냥개냥한 아이들이라 첨 보는 사람이 와도 잘 놀았기에 방문탁묘를 선택했고, 여러 탁묘하시는 분들을 검색해보며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믿을만 한 분께 부탁드렸어요.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고 잘 케어해주셨어요^^
기본적으로 분변처리, 사료급여, 식수급여 등 해주시고..원래 놀아주시기도 하고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주시는데 저같은 경우는 예상과 다르게 큰냥이가 너무 겁을 내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일상 케어만 해주셨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낯선 사람을 봐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였는데 평소에 제 껌딱지이다 보니 제가 없을 때는 많이 불안했나보더라구요..
여행가서 있는 동안 방문전 연락주셨고 방문하고 계신 동안 동영상 찍어 보내주시고 애기들 사진도 실시간으로 보내주셨어요.
그리고 서비스로 직접 키우신 캣그라스를 냉장고에 선물해주셔서 지금 너무 잘 먹고 있구요.
너무 고마웠던 건 울 냥이 사진을 너무 이쁘게 찍어서 선물로 주셨어요^^
이렇게 이쁜 사진을 처음 본 냥이와 찍을 수 있는 분이면 정말 냥이를 사랑하는 분인거 같아요. 실제 냥이들 집사이시기도 하구요~
작은 냥이 변이 무르다고 걱정해주시고 영양제도 추천해주시고 마지막 대화까지 건강 걱정해주셔서 오늘 바로 병원에 다녀왔어요 ~
사료를 최근에 변경했더니 변이 물러졌더라구요..ㅎㅎ
선물로 받은 알콩이 인생샷 ~!
에고 달콩이...인생샷 찍었으면 정말 이뻤을텐데 집지키고 싶었나봐요..ㅋㅋ 입이 툭 튀어나오심...넘나 화나심...얘는 호텔링하면 진짜 아플거 같아요 앞으로도 방문탁묘 해야할듯..ㅠㅠ 낯선 사람 한 명에 얼굴이 저렇게 되는데 낯선 공간까지 겹치면 스트레스 폭발할듯..-_-
알콩이는 원래 이런 샷이 일상인데..ㅋㅋ 맥주캔 넘나 사랑하세요...시원해서..ㅠㅠ 알콩님이 시원함을 다 느끼실때까지 캔을 따질 못해요.
뺏으면 으르르릉....고양이도 으르렁댄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하루 중 반은 이런 모습인듯...
요렇게 다소곳하고 이쁜 달콩이 인생샷이 아쉽지만..엄마껌딱지라 그랬던거 같아 내심 대견하기도..하고요 ㅋㅋ
제가 있을 땐 첨보는 사람이 와도 어슬렁거리면서 같이 잘 놀았거든요..
아무리 이뻐도 냥이는 가끔 빙구같아요..흘러내리지 않으려고 버티시고 있으세요...결국은 굴러떨어졌답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