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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에 일하면서 겪은 진상 및 멘붕
게시물ID : menbung_51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시우리
추천 : 2
조회수 : 7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6 20:35:08
한 제약사에서 9년 일하다가 지금은 때려치고 나왔는데..진심 쓰레기 같은 거래처놈들 많아서 힘들었습니다.ㅠㅠ
 
물론 일을 하다보면 좋은 분들이 90프로를 차지하지만 10프로 쓰레기같은 놈들이 있더라구요.
리베이트나 백마진 같은거는 뭐..일상이다 보니 그런이야기는 빼고도 수두룩 합니다 ㅋ ㅋ
 
1..주문을 하면 늦어도 이틀뒤 걸처 배송이 됩니다. 일요일은 빼구요. 솔직히 주문 늦게해서 급하다고 하면 저희가 빌려드리기도 하고 택배업체가서 저희가 배송을 해 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빌려드릴수 없는 지역에 있으면 퀵서비스를 불러드리는데 한번도 퀵비부담하는 새끼 못봤네요 ㅋ ㅋ
영업사원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 약사놈들 한번도 내는거 못봤어요..오천원을 ㅋ ㅋ 그리고 꼭 똑같은 거래처에서 그래요. 일주일에 세번씩 그 지랄하는 약사새끼 있었는데 진짜 후려치고 싶더라구요. 배송하던 택배회사 직원분도 그 약사 존나 또라이라고 맨날 욕했음
 
2..A제약사에서 나오는 약이 있으면 그 약은 A회사에서만 판매하는건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수많은 도매상에서 그 약들을 같이 판매하는거죠.
한통에 100알이 들어있는 약이 있다면 반만 사용하면 50알이 남는거죠. 뜯지 않은 거라면 반품이 되는데 도매상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사용한 물건들은 반품을 안 해줘요. 한알에 1000원정도 하는 약이 있다면 50알이면 오만원..그거를 A제약사 담당직원에게 처리해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이런경우 몇 번있었죠 ㅋ ㅋ 심지어 저랑 거래도 없는 약국에서 전화와서 처리해 달랍니다. 안된다고 하면 지랄지랄을 해댑니다. 너네 회사가 만든 약 아니냐고....그러면 제가 되묻죠..그럼 왜 저한테 주문안하시고 도매상 통해서 하시냐고..나는 주문실적도 못잡고 쌩돈 나가게 생겼는데?
그 지랄을 두시간동안 하더군요 ㅠㅠ 짜증나서 오만원주고 제 거래처가서 박카스 한박스사서 그 약국가서 '이거 다른 곳에서 십만원에 산건데 니가 반품해줘'라고 했더니 욕하면서 오만원 주더라구요..그리고 본사전화...ㅋ ㅋ
 
3..얼마나 얼탱이 없었던지 아직도 기억에 정확히 남네요..병원 잔고가 120,600원 남았길래 "결제 얼마 할까요?" 물었더니 다 하랩니다. 그래서 카드로 다 긁었더니 "시발 영업사원 새끼가 융통성없이 600원까지 받아?" 그러면서 본사전화할거랩니다..그때가 제가 입사 첫달째였는데 저는 본사 전화하면 큰일 날 줄알았는데 존나 칭찬하더군요.,,거래 정리 잘했다고 ㅋ ㅋ
 
4..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양아치 원장이 있습니다. 돈 밝히고 쪼잔하고..
영업사원이랑 식사하고 나서 직원들 간식 포장도 해갑니다...물론 간호사들은 구경도 못했다네요..
일하다보면 거래처 원장님이 다른 병원원장님이랑 식사자리나 술자리를 마련해주십니다. 그 때 이 원장이 온거죠,..접대하는 직원이랑은 거래없고 얼굴만 아는사이..근데 자기가 사는것처럼 온갖 비싼 음식을 존나 시키더랍니다..결국 거래도 안터줌
학회에 이 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제약사들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샘플을 왕창 가져갑니다..그리고 그 약들은 약국에 팔아먹습니다 ㅋ ㅋ
 
너무 많은 진상들이 있어 여기서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일부의 의사, 약사놈들아!! 돈 그렇게 벌어서 뭐할건데!! 제약사 직원들 삥뜯으니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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