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황은 사진과 같고요..... 바쁘신분들을 위해 세줄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1. 어디 갔다오니 누가 제 자전거 프레임에 4번호형 자물쇠를 묶어놨어요.
2. 끊거나 들고려고 하다가 범죄로 취급 될 듯 싶어서, 경찰을 불렀어요.
3. 하지만 경찰도 해결책을 찾지 못해, 자전거 휠을 서로 연결한 뒤 추후 연락하도록 번호를 남겨두라고 하셨어요.
오늘 광안리하고 해운대에 일이 있어서 아침 9시 쯤에 역으로 자전거를 타고 왔어요. 신나게 타고 온 뒤 역 근처 거치대에 묶어놨어요.
그리고 오후 3시쯤에 돌아와보니 누가 제 자전거에 4번호형 자물쇠를 묶어놓고 갔더라고요. 정말 화가 났죠.
자전거를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 보단, 자전거가 또 도난당할까봐 굉장히 무서웠어요. 엘파마 5000이라 50만 정도이니, 비싼축에 속했거든요.
저는 '이거 그냥 들고 가거나 끊어버릴까' 고민했지만, 세금 꼬박꼬박 내는 선량한 사람이라,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하지만 경찰도 와서 아~ 거리면서 탄식만 하더라고요. 끊거나 들고가도 되냐고 물어봐도, 그건 안된다는 말밖에 못하고요.
일단은 주위 CCTV를 확인 해 준다는 말과 함께 돌아갔어요. 그래서 저는 자전거 도둑놈이 올까봐 2시간 동안 땡볕에서 기다렸어요.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서, 일단 경찰이 조언 한 것과 같이 휠과 휠끼리 묶고 번호를 남기고 왔어요.
물론 관절이라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프레임 만 들고 튀는 도둑이라면 정말 답이 없네요. 자전거 4번 당했는데 이번에까지 당할까봐 무서워요.
그래서 오유분들에게 조언 좀 부탁드리려고요. 제가 저거 끊고 다른 자물쇠로 잠그거나 해도 되는걸까요? 아니면 그냥 번호 남기고 통째로 들고와도 되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해결책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지금 굉장히 심란해서 말이 두서가 없네요. 고생하셔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