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구두와 귀걸이를 좋아합니다. 구두의 역사는 참 재밌어요.
어느 브랜드가 처음 어떤 굽을 썼고 어느 브랜드가 처음으로 어떤 라인을 선보였고 하는 것들이요.
비싸서 못 사지만 마놀로 블라닉과 쥬세페 자노티 참 예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산 책은 구두에 관한 책이고 절판이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하드커버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답게 하드커버입니다. 판형은 B5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아주 옛날의 구두에서부터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줍니다.
어느 시대에는 어떤 신발이 유행했고 어떤 장식을 썼고 어떤 요소가 부의 상징이었는지......
그거 아세요? 옛날 중세 벽화나 그림을 보면 수도승들이 꼭 구두코가 뾰족하고 긴 신발을 신고 있잖습니까.
그 신발을 풀렌이라고 부르는데,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안에다가 머리카락 같은 걸 채워넣었다고 해요ㅎㅎ 신기하죠.
이로써 구두 관련 책이 세 권이 되었습니다~
마무리는 쥬세페 자노티 구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