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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의 영농일기 #10] 백향과 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시물ID : plant_13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娜人]Nain
추천 : 13
조회수 : 7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05 22:29:33
IMG_06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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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과를 수정하고 난 이후 50~60일쯤 지나고 나면 백향과가 충분히 비대하게 됩니다.
대략 작은 알은 70그램 정도
큰알은 120그램 정도까지 커지죠.
이때부터는 이제 착색이 이루어지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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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비대한 백향과는 이후 약 3일에서 길면 일주일 정도의 착생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후 자연낙과하게 되는데, 낙과한 과실을 주워서 포장하게 됩니다.

IMG_0612.JPG

백향과는 떨어진 직후에는 사실 색이 그리 예쁘게 나진 않습니다. 
적당한 온도에서 2~3일 정도의 후숙 과정을 거치면 예쁘게 자색으로 물들게 되고,
신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바로 이때 드시길 추천드리죠.
하지만 난 신맛은 싫다! 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후숙과정을 더 거친 이후
표피가 쪼글쪼글 해질때까지 기다리신 후 드리라고 합니다.
신맛은 거의 없어지고 꽤나 달달한 맛과 열대과일 특유의 향만 남아 있는 과육을 드실 수 있습니다.
사진상의 후숙 단계는 신맛과 단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5~6일차 후숙 중인 과일입니다.

IMG_0613.JPG

사진상으론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백향과 중에서 가장 상품으로 팔리는 110그램 이상 특상품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향과를 농사지었는데, 
이렇게 수확을 하게 되네요. 
작년에는 시험재배 형식으로 아주 소규모로 했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단 규모를 키워 나름 여름 용돈 정도는 되고 있습니다.

올해 이렇게 또 농사를 그럭저럭 성과를 보니
내년엔 또 욕심이 생기네요. 
올해 가을 겨울 시즌에 백향과 두물째 나오는것을 보고 내년엔 규모를 또 늘려볼까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대신 내년에 규모를 늘려서 또 백향과 농사를 짓게 된다면
이제는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자체 브랜드도 만들고 좀 더 안정적인 판로 역시 확보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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