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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보고왔어요.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게시물ID : movie_69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tillluvu
추천 : 12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8/05 01:34:03

보는 내내 울음이 속에서 부터 계속 밀려 올라왔어요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영화에서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외국 언론 보도에 성공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떠올려보니 더 슬펐어요.

진실을 알리고자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왜곡하고 축소하고 

지금도 진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어요.

게다가 전두환이 살아있다는 것에, 단지 목숨만 붙은게 아니라 대대손손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에 분노하고 그들이 그렇게 살수 있는 우리나라에 화가 나요.
   
그때로 간다면 나는 과연 정의를 위해 총구 앞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목숨을 걸 용기가 없어 비겁한사람이 되지 않아도 된 다는 것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목숨을 걸며 민주화에 앞장섰던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배우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많은 분들이 봤으면 하고 계속 계속 회자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더 많은 진실들이 밝혀지고

종내는 이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사람이 마땅히 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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