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의 질문이예요
17개월 여자아기구요 내년 3월에 보내려고 이제 알아보려하는데
6개월에 시작한 낯가림이 그냥 낯가림인줄 알았더니
키우다 보니 타고난 기질이구나 싶어요
하도 주변에서 엄마랑 둘이 집에만 있어 그렇다해서(전 꼭 그렇게 생각 안해요ㅠㅠ 일주일에 문화센터 두번/키즈카페나 베이비카페 한두번/시댁에도 한번 갑니다) 
작년 12월부터 문화센터도 다녔는데 
바닥에 넓게 콩이든 쌀이든 펼쳐놓고 촉감놀이 같은거 할때면
제 무릎 위에서 내려가는 법이 없어요..
가끔 마음에드는 재료면 내려가기도 하는데 내려가기까지 반년 걸렸네요
일부러 세학기째 같은 수업 같은 선생님 다니는데..
저희 아이같은 아기는 아직 못만나봤네요
다른 아기들은 엄마는 신경도 안쓰고 돌아다니고 만지고 탐색하고 바쁘더라구요
아무튼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도 낯선건 좋아하질 않는 아이예요
손에 뭐 묻는것도 싫어하고 
날이 더우니 다들 손에 조그만 선풍기 하나씩 들고다니는데
선풍기 바람도 너무너무 싫어해서.. 집에 선풍기도 못켜요ㅠㅠ
에어컨만 켜놓지 선풍기 바람 자기한테 좀 닿으면 끄라고 항의합니다.. 
전기밥솥 밥 만들어지는 소리도 싫어하고
청소기나 드라이기 켤때 말없이하면 도망가기 바쁘고 어쩔땐 놀라 울어서 
뭐 소리나는거 할땐 항상 먼저 말하고 해야해요
아기 예민한 얘기만 너무 했네요ㅠㅠ
그래도 키즈카페가면 신나서 잘 놀고.. 집에있음 엄청 밖에 나가고싶어하고 혼자 노는거 보고있음 정신없을 정도예요
낯가림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커가며 극복가능한 기질이지 싶어요..
   
그래서... 이제 3월부터 단 두시간만이라도 어린이집 보내려하는데
저희 아이같이 적응하는데 좀 오래 걸리는 아이는 가정어린이집이 좋을지
아님 규모있고 또래도 언니오빠들도 많은곳에 섞여있음 또 고만고만하게 지낼지..
아이 어린이집 보내본 부모님들 댓글 부탁드려요ㅠㅠ
제가 아기를 일찍 낳아서 아직 아기있는 친구도 없어서
큰 어린이집이랑 가정어린이집이 프로그램이나 운영방식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겠고..
대기를 걸어야 한다던데 이미 늦은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