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정도 전에 동네 동물병원에서 각막에 손상이 좀 있는데 이정도면 안약 넣으면서 치료 가능하다고 해서 식염수로 눈주변 항상 닦아주고 안약 시간 맞춰 넣어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한 3일은 가만히 있다가(정말 순해요 1년간 한번도 할퀸적도 물린적도 없고 병원 가서 주사맞을때도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저를 막 밀면서 발톱을 확 세우더라구요.. 눈도 처음엔 상처가 있는지 없는지도 안보였는데 확실히 육안으로도 그냥 상태가 처음보단 안좋은게 보이고.. 그런데 애기는 눈 말똥말똥 뜬채로 다른 고양이랑 우다다다 하면서 잘놀고..
일단 어제 다른 병원에 갔는데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안구 천공(각막에 구멍뚫려서 안구 내용물이 쏟아져 나오는) 생긴다고 당장 입원시켜야 한다고 하시고.. 수술해도 성공확률이 10퍼센트도 안된다면서 애기가 얌전하고 아픈걸 잘참아서 아픈걸 티를 안내고 있었다고 당장 수술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수술 입원 기간 여쭤보고 수술비 여쭤보고
잠시 로비에 나가서 생각좀 해도 되냐 물어보고 주변인들한테 병원비 꾸고 있었습니다.. 수술비+입원비+케어 60만원 부르셨는데 애기가 눈이 위급하다고 하시니 수술시킬 요량으로 일단 당장 수중에 돈이 좀 모자라(10~15만 정도) 친구들한테 조금씩 꾸고 있었습니다
상담실 들어가서 수술시키겠다고 하니 수술안내를 다시 해주는데
수술비만 60이라고 하고 케어비 20이 따로 붙고 부과세도 따로 붙는다 하시더라구요..
일단 돈이 모자랄것같아서 혹시 한 이틀정도 뒤에 수술을 잡아도 되냐 하니까 절대 안된다고 당장 수술 안하면 눈 위험하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당장은 돈이 모자라다 이틀정도 뒤면 돈이 들어온다 하니 그럼 입원시키고 이틀뒤에 수술하자고 말하시는데 뭐가 뭔지..
일단 처음에 수술비랑 케어비 다 합쳐서 60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 물어보니 제가 아까 뭐라고 했죠? 이러시다가 아 뒤에 붙는 20+@는 부과세라고 말 바꾸시고 갑자기 뭐 수술이 급한건 아니니까요 하시더라구요..
애는 걱정되고 뭔가 원장은 말이 계속 바뀌고..
일단 다른 병원을 가보자 싶어서 나와서 원래 가던 병원가니
수술은 무슨 수술이냐고..수술 아무때나 하는거 아니라고 처음 봤을때보다 좀 심해진건 맞는데 수술할정도는 아니고 집이랑 병원이 가까우니 입원하시는게 부담스러우시면 병원 왔다 갔다 하시면서 케어해도 충분히 낫는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뭐가 뭔지...애기한텐 약 계속 넣어주는데 병원비도 검사하고 약타는데 8~9만 몇천원인데 (만 얼마 차이나더라구요)두군데 다녀오니 20만원 가까이 깨지는거 순식간이더라구여.. 병원 몇군데 더 다녀보면 애 수술하게될때 돈이 모자랄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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