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무생각없이 긱사에서 집으로 돌아오고
찌찌랑 놀아주다가 언니와서 바지 수선할가 말가 고민하다
언니가 갑자기 찌찌 건강검진 받으러갈래 해서 갓어요
정말 생각없이 이동장에 택시타고 가서 피검사랑 간단한
검사만 몇 개 햇는데 복막염에 양성이 떴어요
근데 그게 확진이 아니고 의심이라고 의사쌤이 입원시켜라 해서
입원시키고 집으로 가면서 인터넷으로 고양이 전염성복막염 찾아보는데
치사율 90프로라 그러고 되게 절망적인 글 밖에 없더라구요
의사선생님도 일주일 입원하고 안나으면 그 뒤 입원비는 안받겟다 계속 치료해야한다 하시고 나을 가능성도 낮은 병이고 좀 힘들 것 같다는 투로 말씀하시고
근데 저는 이게 전부 뻥같거든요 정말
복막염 증상인 설사 털거칠어지는거 등ㅇ등 전혀 발견 안됐고
정말 진짜 즉흥적으로 건강검진 갔던건데
의사쌤 말씀으로는 잠복기 인 것 같은데 진행 된 잠복기 같다 하시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겟어요
엄마는 원래 찌찌한테 큰 관심 없으셔서 별 걱정 없으시고
언니랑 둘이 반반 치료비 내는데 언니는 내일부터 봉사활동 가서
일요일에 오는지라 저가 매일 찌찌 문병가야 하는데
제가 혼자 거기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내일 찌찌 링겔 맞고있을거라 의사쌤이 그러셨는데
찌찌 진짜 건강하거든요 오늘 까지만 해도 꾹꾹이랑 쭙쭙이랑
배 만지면 화내고 이름 부르면 대답해주고 다 해줫는데
그냥 다 모르겠어요 우리 맘모스 돼지 혈당도 높다그랬는데
배고프다 할때마다 밥준 내가 죽일년같고 진짜 헤어지기 싫은데
이것도 어제 사진인데 어디가 아픈애에요 이렇게 이쁜데
말이 너무 서두가 없넜는데 지금 기분이 그래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현실성이 없어요 다 꿈같아요 죄송해요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