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귀 못알아먹는 헛똑똑이들>

 

 1. 오뚜기

많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 부르니까 "얘네들 내부거래 장난 아니야. 얘네들이 무슨 착한 기업이냐" 그러면서 '팩트' 들이대면서 대중들이 뭘 몰라서 그러는거라고 가르치는 사람들 있다. 최초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잘 모르던 이야기를 해주는 거라서 수긍이 가더라.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뭐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와서 "니들이 잘 몰라서 그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거 보면 그냥 죽빵 한 대 날리고 싶더라. 이미 최초에 이야기해 준 사람이 있어서 다 아는 이야기가 되었는데도, 지들도 그 누군가 덕분에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서 대중의 무식을 가르쳐주고야 말겠다는 식으로 나대는걸 보면 "햐 말귀 못알아쳐먹는 새퀴가 잘난체까지 하네. 귓방맹이 한 대 맞자" 그러고 싶은거다.

 

한겨레랑 주진형이 욕먹는건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겨레가 기사를 쓰고, 주진형이 오뚜기를 어쩌고 할 타이밍에는 이미 오뚜기가 내부거래를 하고 어쩌고 다 알게 된지 며칠이나 지난 시점이라고.. 다 알아! 안다고! 그럼에도 식품매장 아주머니들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어쨌든 상속세 다 내는거.. 이거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라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는거다.

 

그놈의 팩트 팩트 거리면서 오뚜기가 무슨 착한 기업이냐 빈정거리는 니들. 니들은 그냥 말귀 못알아쳐먹는 똑똑한 척 하는 등신들일 뿐이다.

 

 

2. 330조

최순실이 숨겨놓은 재산이 최대 330조가 된다는 설이 있더라. 박정희 은닉 비자금이 8조원인데 이걸 요즘 시세로 환산하면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실제로 그 정도 규모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래서 330조를 말하는 사람도 실제로 그런 엄청난 돈이 있다고 믿어서 그런 말을 하겠나?

 

근데 이걸 갖고 또 팩트가 어쩌니 저쩌니.. 야.. 그런 니들은 정확한 팩트를 알고 떠드나? 팩트 모르는건 피차 마찬가지. 330조 떠드는 사람이 뭘 그걸 믿어서 그걸 이야기하냔 말이지. 어디서 함부로 잘난체야. 등신 같은 것들이 말귀 못알아쳐먹는 주제에...

 

 

3. 김어준

음모론 이야기하면 김어준이 튀어나온다. 나꼼수 멤버들이 주로 까이는 지점인데.. 물론 헛다리 짚은 것도 있다. 근데 김어준이 의혹을 제기한거 팩트로 확인된거 제법 있다. 이걸 근거로 김어준이 모두 잘했다는 이야기할려는 것도, 김어준이 말을 다 믿으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시절을 지나오면서 김어준 만큼 국가권력의 폭력 앞에 노출된채로 반헌법, 반법률적인 국가권력의 폭력에 맞서 싸운 놈 있나?

 

그저 페북에서 지 잘난체 하느라 팩트가 어쩌고 주둥아리나 터는 주제에.. 난 김어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게 더 많다. 그럼에도 그가 충분히 제기할만한 의혹을 제기했고, 그것은 모든걸 숨겨온 부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정당한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 행위였고, 그런 김어준이 B급 팟캐스트를 새로운 언론의 수단으로 발굴해내고 국가권력에 주눅들었던 시민들에게 용기를 주며 9년을 견뎌내는 힘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한다.

 

주둥아리나 터는 주제에, 말귀 못알아쳐먹는 주제에 깝죽대지나 말아야 등신 소리라도 안듣는다.

 

p.s 얼마전에 차단을 해제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여전히 등신같은 소리하고 있더라. 지 잘난 맛에 사는거야 좋은데.. 밉상 안되면서 스스로 잘난체 할려면 그것도 스킬이 필요하다. 아니면 나처럼 잘난체를 하지를 말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