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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34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weet_cat
추천 : 1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1 22:21:36
보고 싶었다가
원망스러웠다가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가
세상 더 없이 미웠다가
슬퍼졌다가
이젠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가
세상 누구보다 불행했으면 하다가
이젠 그만 힘들고 잘 지냈으면 싶다가
여전히 내짝꿍 내사람 같았다가도
이제는 나랑 너무 먼 타인처럼 느껴졌다가..
사실 아무도한테 말 못한건데
이제 더 이상은
그만큼 누구를 맹목적으로
좋아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아무 준비가 안되는 나인데
누군가를 만나서
그만큼 그보다 더 좋아할 수 있을까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덤덤해지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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