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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02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말은아파요
추천 : 2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8/01 19:59:45
버스내리는데 갑자기 몸이 기울더라구여
계단이 하나 더 있는줄알았는데 없었음 ㅠㅠㅠ
가로수 옆에 턱에다가 눈썹 윗부분 이마 쳐박았는데
부끄러운거보다 어지러워서 못움직이겠더라구요
그와중에 정장 빌린거 망가졌을까봐 그거 걱정되고...
일어나려고 고개들어보니까 사람들 주위에 막 몰려있고 내얼굴보자마자 사람들 헉 하더니 피나요 하면서 휴지주더라구요
전 근데 좀 어지럽고 피나는거빼고 진짜 괜찮은데 다들 구급차불러야한다하고 버스도 멈춰서 버스기사 계속 옆에있길래
저괜찮다고 버스밀리니까 가시라고 계속해서 보냈음 이게 뭔 민폐야ㅠㅠ
구급차 실려가는줄알고 저 면접가야한다고(입소식이란 단어가 생각이안났어)하니까 지금 죽게생겼는데 그게 중요하냐더라구요 음...나름...중요한데...
응급치료만 받고가도된다고 얼마안걸린다고하길래 태어나서 첨으로 응급차탔어요 실려가진않고
어디가던길이였냐고하길래 면접보러간다하니까 아...하더니 뭐라도 붙히고가래 진짜 친절하던...
꼭 병원가라고 꼬매야한다고 그랬움...
아무튼 주위에 사람 진짜많았고 사람들이 저 걸어가는거 못걷게 막고 그랬음... 아직 사람들 따듯하구나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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