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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몇년전 도서관 썰
게시물ID : menbung_51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는이
추천 : 6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8/01 12:12:51
한때 취업하겠다고 학교 다니며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시절

그때는 시설도 열악한 동네 시립도서관도 취업준비하겠다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던 때였죠

시설이 얼마나 열악하냐면, 넓은 책상에 1980년대에 이미 교체된 조그만 나무의자 6개 놓아둔게 전부인

그래서 공부하다 책좀 정리하면 옆사람 앞사람 책과 부딪치고 그래서 너무 자주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소심하게 필통으로

경계를 만들어서 위협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사람들 바글바글하던 날 캔커피 하나 사들고 책상에 앉아 어떻게 하면 내 공간을 확실히 확보하면서 주변인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골똘이 연구하면서 책배치를 하던 그 때, 책들이 밀리고 하면서 캔커피가 앞사람쪽으로 스윽 밀려갔습니다.

그런데 앞쪽에 앉으신 여성분이 제눈과 마주치더니, 당황스러워하면서, 감사합니다 하고는 받아가시더군요

전 그때 책배치에만 신경을 쓰고 있어서 이게 무슨상황인지 판단도 못하고 너무 황당한 상황이라 "아 예" 하고 대답을 먼저 해버렸는데

아차 내 캔커피....."아 예" 하고 대답해버려서 다시주세요 하기도 민망한 상황이 되었고, 그걸로 도서관에서 소란생길까봐 찍소리도 못했네요

그때 학생이라 아메리카노는 꿈도 못꾸고, 자판기에서 가장싼 400원짜리 캔커피 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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