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인(이하 A, 내 인생에서 없애고 싶은 쓰레기만도 못한 놈)의 여친이 임신을 했습니다.
A는 여자를 다독이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요즘 속도위반이 뭐 대수겠습니까...처음엔 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며칠 뒤 여자의 가족이 찾아와 고성을 지르며 이 결혼 못시킨다고 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콘돔 없이 아랫도리 함부로 놀리냐고 말했더니
A의 엄마는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거 아니냐며 저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저는 손벽은 마주쳤을지 몰라도 임신에 대한 사전 합의가 있었는지 궁금했죠
결국, 여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취를 감췄고 A는 오리알(?)신세가 됐습니다.
어느날 여러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그 여자가 왜 결혼도 마다하고 사라졌을까 이야기 하는데
임신 하는게 그렇게 싫었으면 지가 피임약을 먹든가...라고 지껄였습니다.
요즘 콘돔이 잘 나오는데 굳이 여자가 피임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 따졌더니
왜 꼭 피임을 남자한테만 강요하느냐 하더리구요 ㅋㅋㅋㅋ
피임약은 부작용도 있는데 수월한 콘돔을 놔두고 왜 먹어야 하느냐 했더니
요즘 피임약은 좋아서 부작용도 거의 없어..라고 했습니다. 기가 막혀서 말도 안 섞고 있었는데
A가 술기운이 오르자 이 여자 이전에도 두 명이 더 있었다고 떳떳하게 말합니다
'여자가 임신이라도 해야 결혼을 하지' 라는 생각을 갖고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임신공격.
그렇게 총 세 명의 여자가 임신을 했고, 세 명의 여자가 A를 떠났습니다.
A는 그 이유를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 이해했습니다.
남자가 얼마나 못났으면 여자가 임신을 하고도 도망을 가느냐...라고
A는 충실히 직장생활을 하고있있지만 그 뿐입니다. 인성이 별로죠.
피임약 글 댓글에 콘돔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남자를 몰지각하다고 표현하는건 잘못됐다고 하시는 분이 있던데
남녀간 합의하에 콘돔을 사용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서로의 건강을 위해 좀 사용하세요
피임약의 복용 여부는 여자가 선택할 권리가 있지만, 콘돔 사용의 여부는 남녀 모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런 몰지각한 사람 괴장히 많습니다
글솜씨가 없어 경험담 그냥 적었습니다
혹여 이 글이 남성혐오로 커지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