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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enbung_51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몬
추천 : 13
조회수 : 1878회
댓글수 : 54개
등록시간 : 2017/08/01 00:53:20
와이프랑 결혼 후 첫 휴가로 모처럼 여수에 왔습니다
낮에는 너무 더웠는데 오늘 여수 저녁은
딱 20분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가 멈추네요
한 저녁 8시 되니 비가 안왔는데 비가 왔다가 안오니
엄청 꿉꿉 하더라구요 습하고
그래서 인지 땀도 더 잘나고 습하네요
이 상태로 여수해상케이블카 타겠다고 올라갔습니다
비오는날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1시간 정도 줄서서 탔어요
기다리는 내내 저는 부채질을
다른 사람들은 미니 선풍기나 음료로 꿉꿉한 날씨를 이겨내고
있었죠
오랜시간 기다린끝에 저희 차례가 왔고
케이블카에 8명이 탔습니다
케이블카는 위에 작은 창문이 앞뒤로 열려있어서
바닷바람이 순환이 되어 너무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땀은 난것도 있고 습해서 저를 포함한 같이 탄 사람들은 선풍기를 켜놓거나 부채질을 하는데
앞에 짧은 치마에 티셔츠 입은 여자가
"오빠 나 추워 창문좀 닫아줘" 하네요
그말을 들은 저는 속으로 남자가 조금만 참아~다왔어~ 할줄
알았어요
헌데 헐
그말 듣자마자 케이블카 모든 창문을 다 닫네요?
앞에 선풍기 쐐고 부채질 하는 사람들 두고??
저도 남자인지라 여기서 한마디 하고 창문 열면
여자 앞에 남자둘이서 자존심 싸움 건 개싸움 날것 같아
부채질 하며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옆에 와이프가 그 커플 들으라는듯이
"오빠 많이 덥죠" 해주더라구요
케이블카 가 오래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바로 내리긴 했는데
기분이 좀 나쁘더라구요
다른 케이블카는 이미 다 창문 열려있는데 저희만 딱 닫힌 케이블카...ㅋㅋㅋ
와이프랑 돌아오는길에 뒷담화 열심히 해서 좀 풀렸네요
출처 |
분홍색 베이비지 착용한 분홍색 티셔츠 입은 여자!!!! 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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