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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앞에서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애한테 책임전가까지 하는 애엄마들;;
게시물ID : menbung_50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ㅈㅎ
추천 : 13
조회수 : 1073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7/28 10:40:19

글이 좀 깁니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박물관 직원인데 초딩 서너명과 보호자로 보이는 엄마들 세명이 같이 관람을 왔습니다.

입장시키고 데스크에서 볼일보다가 씨씨티비 화면을 보는데

손대지말라고 떡하니 써있는 유물을 애들이 막 열어보고 만져보고 하는겁니다.

더 황당한건 엄마라는 작자는 그모습을 창피한줄 모르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손대지말라고 큰글씨로 써있는 전시물을 만지는 아이들와 그걸 사진으로 찍어주고 있는 애엄마들...

정말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 당장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가서 보니 이미 만질거 다만지고 딴짓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거기 손대지 말라고 써있는데.. 자꾸 만지지 마세요." 하고 뒤돌아서 나오는 찰나

뒤에서 애엄마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 너희들 이거 만졌어?? 안만졌지??? 우리 안만졌어요~~!"

본인들이 사진까지 찍어줬으면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게..

그것도 애들 보는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치미를 떼는게 너무 황당하더군요..

그냥 경고한마디로 끝내려다가 그 뻔뻔함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사람들은 그냥 적당히 넘어가면 안되고 창피를 좀 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려다가 말고 다시 들어가서 한마디 더 했습니다.

"제가 지금 이거 열어보고 만져보고 하는거 영상으로 다 보고 와서 말씀 드리는 거예요.."

그런데 이사람들 반응이 더 웃깁니다.ㅋㅋㅋㅋ

바로 "죄송합니다" 가 나와야 정상 아닙니까?

근데 이 엄마들은 "니네 그랬어? 만졌어???" 하며

오히려 애들한테 책임을 떠넘기며 지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겁니다.

지들이 버젓히 사진까지 찍어줬으면서 말입니다.

기가차서 헛웃음이 나더군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모르는척 하기에

혹시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데스크로 돌아와서 씨씨티비를 다시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못본 장면이 있었습니다.ㅋ

유물을 먼저 열어보고 만져보고 했던건 애엄마들 이었습니다.ㅋㅋ

본인들이 먼저 만져보고 나중에 애들이 만지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주는걸 제가 목격한 것이었습니다.

더 기가 차더군요..ㅋㅋㅋㅋ참나.......


바로 직전일을 애들 보는 앞에서 너무나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것도 모자라

본인들이 궁지에 몰리자 애들한테 책임까지 떠넘기는게...

진짜 이런 인간들 밑에서 애들이 뭘보고 배울까 싶더군요.;;

그 후로 반성하며 얌전히 관람하긴 커녕 전시물 위에 애들이 올라타고 매달리고 하는걸 또 사진을 찍어주고 있길래

달려가서 호통을 쳤습니다 "위험하게 여기 올라타고 매달리고 이러면 안되죠!!"

역시나 이사람들 반응은 애들한테 떠넘기기더군요ㅋㅋ

실실쪼개면서 아이들에게 "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려야지?" 하는데....

진짜 소름끼치고 역겨웠습니다.


관람마치고 나갈때 좀 째려봤더니 그중 한 엄마가 그나마 양심은 있는지 쪽팔린줄은 아는지

저한테 쭈뼛거리며 인사하고 가더군요. 쪽팔린줄 알면 쪽팔릴짓을 하지 말아야죠.

어차피 한번보고 말 사이니까 그냥 얼굴한번 팔리고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겁니까?ㅋㅋㅋ

진짜 어제 그 뻔뻔한 철면피 애엄마들 생각하니 애들이 불쌍합니다.

그런 몰상식한 인간들 밑에서 배우고 자랄 애들은 도데체 무슨 죕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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