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올해 3월경, 동생의 체크카드재발급으로 인한 용무로 같이 신한은행에 갔었습니다. 점심시간때라서 창구에는 직원이 1명씩 비어있는상태라 대기시간이 조금 있었죠. 제 동생도 20분가량 대기한후 업무를 볼 수 있었어요. 사람들도 드글드글했고.... 동생이 업무를 보고있는 시점에 저는 오유를 보며 혼자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 뒤쪽의 대화소리가 점점 커지는겁니다. 의식하지않고 있다가 한번 들리니 계속 듣게 되더군요. 듣자하니...은행청원경찰 붙잡고 한 아주머니가 실랑이중이었습니다. 아-신용카드 비번을 잊어서 atm기를 이용할수 없잖인요!!! 청- ....? 네네. 어떤걸 도와드려야할까요? 아- 그러니까 창구에서 일을 봐야하는데 내앞으로 12명이 있잖아요!!!!!나 바쁘단말이야!!!!!!!!!!!! 청- ........바로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 아 어쩌냐고!!나 급하다고!!!!
이상태더라구요. 무한반복중이었습니다. 제 전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쓸때없이 오지랍이 넓습니다ㅎㅎ 저희가 은행에 들어올때 친절하게 도와주시기도 했고... 제가 돕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섰습니다.
나- 여기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조용히 좀 해주시겠어요? 아- 아가씨는 뭔데 참견이에요? 신경꺼요!! 나- 시끄러워서 그래요. 누군 한가해서 기다리나요? 저도 20분 넘게 기다렸어요. 순서지키세요. 아- 웃긴아가씨네? 신경끄라고 재수없게 나- 재수없게 굴어서 죄송한데 제가 오지랍병이 걸려서요ㅎㅎ 직원곤란하게 하지 마시고 조용히 기다리세요. 나이 꾀나 잡수신것같은데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우기는거 창피하게 여기실줄 아셔야 겠어요.
여기까지 말하고 이어폰을 끼고 다시 제 할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에는 음악이 안나오는 상태. 저에게 뭐라고 하긴하는데 관심없다는 제스처였죠ㅋ 그아주머니는 결국 그냥 가시더라구요. 아니, 본인이 바쁘면 일찍 나오던가ㅡㅡ 그런 진상들 다 받아주는 은행도 문제고... 뭐 오지랍넓게 욕먹은 하루였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