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늙어버린 기분입니다.
액션 영화를 봐도 재미없고, 슬프거나 무거운 것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슬픈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의 무거운 장면을 회피하게 됩니다.
내 삶에 필요없는 시련스러운 감정을 애써 느끼고 싶지 않다랄까요..
혼술을 즐겨했었는데 취할 때의 그 몽롱함이 불쾌해졌고,
하나라도 더 먹겠다던 저였는데 배가 차면 남은 음식은 어떻게 버리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져 나는 말랑말랑한 장면을 보거나
달달한 것을 보거나, 아늑한 고요함을 사랑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이런 나의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긍정적인 것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