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각한 조카바보입니다. (언니는 조카바보의 '조'에 심한 악센트를 줘서 말하는데 기분탓이겠지요..)
콩깍지가 심하게 껴서 조카가 뭘해도 귀여워 보이고 항상 귀엽다는 말을 수시로 해주는데요.
이뇨석 귀여울 뿐만 아니라 질투도 많아서 조카앞에서는 다른사람 귀엽다는 말을 못해요.
예를 들어서 같이 짱구를 못말려를 보다가
나: 아 맹구 귀엽당ㅎㅎㅎㅎㅎㅎ
조카: 나보다????????????????????????????????????
나: ㅇㅂㅇ??????????
이런식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은 언니가 보내준 조카사진을 조카앞에서 복습하다가 (조카덕질 헑헑)
무려 3년전!!!!!! 포둥포둥!!!!!! 귀여운 네살때의 조카의 사진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귀여워~~~~~~~~~"를 외쳤는데요
조카가 무심히 그사진을 보더니
"지금 나보다??????????"
이러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4살때 본인에게 질투하다니 ㅠㅠ
조카앞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귀엽다는 말 함부로 해서는 안되겠습니다ㄷㄷㄷㄷ
+)
근데 이 귀여운 조카의 꿈은 우락부락 근육맨이 되서 포크레인을 모는 것이랍니다.
벌써부터 근육맨 되겠다고 팔굽혀펴기연습을..
분명 우락부락 근육맨이 되도 조카는 귀엽겠지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