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친구집에서 태어난지 갓 1달된 새끼냥이를 데려왔고 이제 한달정도 됐네요.
그간 냥이를 키워보고 싶은 맘은 있던차에 그래도 이왕 키울거 잘 키워야된다는 생각에
하루정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입양을 결정하고 각종 물품들을 공수해와 보금자리를 마련해줬습니다.
잘 먹고 잘 싸고 새끼냥이라 더욱 그런지 똥꼬발랄 호기심천국 장난꾸러기입니다.
여러가지 사이트를 통해 검색도 해봤지만 동게 분들의 자문 또한 도움이 될듯 하여 질문드립니다.
문제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귀여워서 쓰담쓰담해주면 물어요..경계하거나 화가나서가 아닌 확실히 놀이 개념으로 뭅니다.
손을 자꾸 물면 장난감으로 인식한다는 글을 보고 오뎅꼬치, 낚시대, 포인터 등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주는데 그러다가도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앞발로 붙잡고 물어요. 자고 있는데도 발 뒷꿈치, 손등, 팔뚝 등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뭅니다.
아파죽겠어요. 스크레치도 몇번 났구요.
손가락으로 턱을 간질간질해주면 배 뒤집고 뒷발로 제 손을 차면서 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지가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때는 쓰담쓰담해도 가만히 있어요. 그때는 배에서 오토바이 시동거는 듯한 울림도 느껴지구요.
손을 물려고 시도할때 콧등을 제 손가락으로 톡톡톡 빠르게 치면서 하지말라고도 해보고, 입으로 슥~슥~뱀 소리 내면서
물면 안된다는 신호도 보내고보, 목덜미를 잡고 등을 누르는 제압행동도 해봤는데 고쳐지지 않네요.
또 한가지는 대소변입니다. 화장실을 밥그릇에 멀리 떨어진 구석진 곳에 설치해 줬어요. 나름 청소도 그때그때 해주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이외에 집안 구석진 곳 두 세군데를 지정해서 볼일을 봐요. 이용률이 화장실과 다른장소 6:4 입니다.
다른장소에 볼일을 보면 깨끗이 청소후 베이킹소다가 포함된 탈취제까지 뿌려놓는데도 하루에 한두번씩은 다른데다 볼일을 보네요.
잘만 키우면 개냥이 기질이 다분한듯 한데. 위에 두가지 애로사항을 개선할 방법이 없을지 여러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