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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응원해주고 싶어요.
게시물ID : wedlock_9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긍정
추천 : 4
조회수 : 5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7 12:31:20
남편을 처음 만난건 판타지 소설연재 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에서였어요.
아무래도 장르소설이다보니 그날 오프참석자 연령대가 최대 20대 중반이었는데 당당하게 아재미를 뽐내며 참석한 유일한 30대 참석자였던 울 남편.
 
쿨하게 2차 노래방비를 쏴줬던 인심좋은 아재가 동호회 아재에서 친한 오빠,그리고 연인에서 남편으로 진화하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우리 남편 원래 꿈이 글쓰는 거였대요. 책읽는건 원래 좋아했는데 워낙에 작문이 약해서 글쓰는 연습을 하다가 글쓰는것에 푹 빠진거죠.
그래서 30대 중반때 수능도 한번 쳤었어요. 국문학과 들어가서 글쓰는거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하지만 남편 대학생때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가족들이 나눠하게 되면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가족회사에서 일하게 된 남편이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었대요. 하고싶은것만 하며 살수는 없다는 것도 알았고 가족들 생각하니 다시 공부한다고 회사 관두기도 미안하고.
 
잠자는 시간 아껴가며 연재하고 소통하는게 낙이었는데 남편과 제가 다니던 사이트가 없어지고나서 유일한 취미인 소설쓰기도 중단되었네요.
 
 
그런 남편이 올해들어 더더욱 삶에 치여 힘들어했어요. 비틀린 가족관계와 부쩍 많아진 업무량, 뭐 다들 겪는 그런거요..
 
기운을 불어넣어줄게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찾은게 문피아 공모전이네요. 원래 쓰던 글도 있고 하니 이번 공모전에 한번 도전해보라고 꼬드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편은 공모전에 도전중이에요.
주5일 연재다보니 매일매일 목표도 생기고 오랜만에 글쓰면서 행복해하는 남편을 보니 저도 행복해요.
 
근데 또 문제인게 조회수네요... 전 나름 재미있게 읽고있는데 공모전이라는게 너무많은 사람이 참가를 하니 자극적인 제목과 자극적인 내용 아니면 시선끌기도 어렵고 판타지같은 장르소설은 아무래도 흥미위주의 글이 많은데 울남편은 약간 정통판타지에 가까워서 빵빵 터지는 맛은 좀 적거든요.
 
추천을 많이 받진 않아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좀 생겼으면 좋겠어요.
홍보를 하고싶어도 제가 활동하는 곳은 오유밖에 없다보니 한동안 정신없어서 눈팅만 하던 오유에 글올리네요.
 
혹시 심심하신분들 계시면 한번씩 가서 읽어주실수 있을까요? 지적도 감사하고 비판도 감사하고 혹시 재미있다면 추천도 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간만에 올린글이 홍보글이라 죄송해요.
근데 제가 할수 있는게 이런거 밖에 없다보니 너무 밉게 보진 말아주세요 ㅜㅜ
 
 
소원이 이루어지는 나라 http://novel.munpia.com/91895
 
 
 
여보.. 맨날 아재개그 칠때 '소설쓰고 앉았네'라고 놀려서 미안해;;;;
어차피 오유 안해서 이글 못보겠지만 그래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 앞으로도 항상 당신 웃게 해줄께.
제일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친구, 연인, 가족이 될께. 앞으로 우리인생 많은 날이 있겠지만 지금처럼 서로에게 감사하며 살면 행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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