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걸 빌미로 제 앞에서 협박하듯 말하는 친구들 보는 건 짜증나더군요.
결혼 전에 신랑 친구들과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옛날얘기가 나왔는데, 신랑에게
"너 예전에 만난 여친 얘기 해버린다?"
라는 친구를 몇 봤는데 진짜 짜증.....
전 솔직히 신랑이 저 만나기 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서 어떤 연애를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상관도 없어요.
원나잇이나 성매매를 했다거나 바람을 피운 적이 있다거나 한 게 아니라면, 동거를 했다고 하더라도 상관 없어요.
그 당시엔 그 여자를 사랑했으니까 했던 행동들일텐데 그게 왜 누군가의 장난거리, 협박거리가 되는건지.
기분 나쁘더라구요.
신랑의 과거얘기로 사이 틀어질 것처럼 보일 만큼 내가 아무 생각 없어 보이나 싶어서 그것도 기분 나쁘구요.
실제로 저희 신랑은 비밀이 없어서 자기 과거 연애얘기를 지나가듯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첫사랑이라든가, 상처받았던 이야기 같은 거요.
신랑의 과거가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은 나만 보면 되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