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어병(林漁炳)은 본디 태생이 천한 트롤도적으로 두로타(斗路打)에 살았다. 임어병은 인벤 논게에서 찌질대기만 좋아하고 그의 부캐가 가몬을 잡아 나오는 리넨옷감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의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레이드를 가지 않으니 공략을 읽어 무엇합니까?"
임어병은 웃으며 대답했다.
"도적을 찾는 공대가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영던이라도 못 가시나요?"
"영던은 평판이 안되 입장을 못하는것을 어떻게 하겠소?."
"그럼 일반 인던은 못가시나요?"
"초대해주는 이가 없는것을 어떻게 하겠소?"
처는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공략을 읽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레이도도 못 간다 , 영던도 못 간다면, 근원 앵벌이라도 못가시나요!?"
임어병은 읽던 인벤창을 닫아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논게 찌질이짓을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칠 년인걸……."
하고 와우에 접속해버렸다.
임어병은 아웃랜드에 서로 알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오구리마(五九理馬)로 나가서 은행앞의 닥물빵하던 법사를 붙들고 물었다.
"어느 공대가 가장 잘 나가오?"
니해루무(尼海淚無)를 말해 주는 이가 있어서, 임어병이 곧 니해루무의 공대장을 찾아갔다. 임어병은 공대장를 대하여 님하방가를 외치며 말했다.
"내가 공대에서 딜을 좀 해 보려고 하니, 나를 공대에 귀속시키고 일만골드만 꿔주시길 바랍니다."
공대장은 "그러시오." 하고 당장 공대원 명단에 넣어주면서 일만골드를 내어주었다. 공대 오피서가 임어병에게 /조사를 해보았더니 뉴비행색 이었다. 너덜셋을 걸치고, 장신구는 당근과 수세미를뿐이었다. 임어병은 녹슨단검에 증뎀+40을 바른채 뉴욕커가 된 기분이라고 외치며 ㄳㄳ도 하지않고 사라졌다.
"저 캐뉴비 쉑휘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찌질이를 공대에 넣고 특성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공대장이 말하는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공대에 끼어보고자 하는 도적은 쌍수 살쾡이 마부를 자랑스레 선전하며, 자신의 도핑을 자랑하면서도 비굴한 빛이 파티창에 나타나고, 넵더적을 외치기 마련이다. 그런데 저 찌질이는 장비는 허접하지만, 말이 간단하고, 눈을 오만하게 뜨며,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개념이 없거나 신컨인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은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끼워두면 모르되, 이왕 가입시킨 바에 특성은 물어 무엇하겠느냐?"
이제 저녁먹고 메카하드에 휘장앵벌이나 하러 가야겠소.
. . . <골드를 불리는 앞 내용 필력이 후달리고, 너무 뻔해서 생략> . . .
임어병은 아제로스를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하고 파티없는 도적들을 구제했다. 그러고도 십만 골드가 남았다.
"이건 공대장에게 갚을 것이다."
임어병이 가서 니해루무(尼海淚無)의 공대장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공대장은 놀라 말했다.
"그대의 장비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만골을 실패 보지 않았소?"
임어병이 웃으며,
"골드에 의해서 버프가 늘어나는것은 당신들 일이오. 만 골이 어찌 개념을 살찌게 하겠소?"
하고, 십만 골드를 공대장에게 내놓았다.
"내가 개념글 추천에 현혹되어 논게 찌질이짓을 중도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만 골드를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공대장은 대경해서 일어나 /절 을하여 사양하고, 경매장 수수료 만큼 이자를 쳐서 받겠노라 했다. 임어병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은 나를 오토나 돌리는 짱깨로 보는가?"
하고는 백골마를 타고 가 버렸다.
공대장은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임어병이 두로타(斗路打) 남쪽의 조그만 오크버로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멀리서 보였다. 한 쪼랩 오크여캐가 멧돼지 사냥을 하는것을 보고 공대장이 말을 걸었다.
"저 조그만 오크버로우가 누구의 집이오?"
"임어병의 댁입지요. 공대에 끼지도 못하는 판국에 레이드 공략읽기만 좋아하더니, 캐삭을 했는지 5일동안이나 돌아오지 않으시고, 시방 부인이 혼자 사는데, 집을 나간 날로 리니지를 하고 지냅지요."
공대장은 비로소 그의 성이 임씨라는 것을 알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공대장은 골드를 모두 가지고 찾아가서 돌려 주려 했으나, 임어병은 받지 않고 거절했다.
"내가 부자가 되고 싶었다면 백만 골드를 버리고 십만 골드를 받겠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도움으로 살아가겠소. 당신은 가끔 쪽팔리지 않을정도 탬만 맞추게 버스를 태워주오. 장비가 그러면 족하지요. 왜 에휙 때문에 정신을 괴롭힐 것이오?"
공대장이 임어병을 여러 가지로 권유하였으나, 끝끝내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공대장은 그 때부터 임어병이 붕대가 떨어져갈때쯤 되면 몸소 찾아가 도와 주었다. 임어병은 그것을 흔연히 받아들였으나, 혹 많이 가지고 가면 좋지 않은 기색으로,
"도적은 닥붕이나 하란 말이요?"
하였고, 혹 럼지 블랙라벨을 들고 찾아가면 아주 반가워하며 서로 술잔을 기울여 취하도록 마셨다
이렇게 몇 해를 지나는 동안에 두 사람 사이의 정의가 날로 두터워 갔다. 어느 날, 공대장이 5일 동안에 어떻게 백만 골이나 되는 돈을 벌었던가를 조용히 물어 보았다. 임어병이 대답하기를,
"그야 가장 알기 쉬운 일이지요. 눈보라사 직원들이 개념이 없어, 앵벌터마다 짱개가 넘치고 마음만 먹으면 그 작업장 골드를 현질 할 수 있지요. 무릇, 천 골은 적은 돈이라 한 가지 비약을 독점할 수 없지만, 그것을 열로 쪼개면 백 골이 열이라, 또한 열 가지 비약을 살 수 있겠지요. 단위가 작으면 굴리기가 쉬운 까닭에, 한 물약에서 실패를 보더라도 다른 아홉 가지의 물약에서 재미를 볼 수 있으니, 이것은 보통 이(利)를 취하는 방법으로 솔로로 작업하는 짱깨들이나 하는 짓 아니오? 대개 만 골을 가지면 족히 한 가지 물종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에, 영약이면 영약 비약이면 비약, 마치 총총한 그물로 훑어 내듯할 수 있지요. 아웃랜드에서 나는 만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슬그머니 독점하고, 아제로스에서 나는 만 가지 중에 슬그머니 하나를 독점하면 한 가지 물종이 한 곳에 묶여 있는 동안 모든 장사치들이 고갈될 것이매, 이는 공대를 해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후세에 짱개들이 만약 나의 이 방법을 쓴다면 반드시 서버를 병들게 만들 것이오."
공대장이 이번에는 딴 이야기를 꺼냈다.
"호드들이 지난날 굴옴골 에서 얼라에게 당했던 치욕을 씻어 보고자 하니, 지금이야말로 개념 도적이 팔뚝을 뽐내고 뒷치기를 할때가 아니겠소? 선생의 그 재주로 어찌 괴롭게 은신만 하고 지내려 하십니까?"
어허, 자고로 묻혀 지낸 사람이 한둘이었겠소? 우선, 저멀리 서역의 물정사기(物丁事己) 부투내(不鬪內) 같은 분은 4대1 다구리를 관광보낼 만한 인물이었건만 캐삭을했고, 간지언대(間地言大) 내인타임(內人打任) 같은 분은 영상(映像)을 조달할 만한 재능이 있었건만, 군대크리를맞고 버로우 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해학지왕(諧謔之王) 고소영(高小英),용자(用子)같은분도 버로우 타셨지요. 지금의 영상들은 그만틈 깔 만한 것들없지요. 나는 붕대질 잘 하는 사람이라, 내가 감은 붕대가 족히 공대 맨힐을 할 만하였으되 하지않은것은, 붕대쿨이 안돌아왔기 때문이지요."
공대장은 /한숨을 하곤 돌아갔다.
공대장은 본래 수랄(水剌) 잘 아는 사이였다. 수랄이 혹시 쓸 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공대장이 임어병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수랄은 깜짝 놀라면서,
"오구리마에 잘왔네 형제여? 그이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소인은 그분과 상종해서 3일이 지나도록 여태껏 특성도 모르옵니다."
"그인 찌질이 지존야. 자네와 같이 가 보세."
밤에 수랄은 호위 npc도 다 물리치고 공대장만 데리고 걸어서 임어병을 찾아갔다. 공대장은 이 수랄이 문 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임어병을 보고 수랄이 몸소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임어병은 못 들은 체하고,
"당신 대족장 버프나 이리내놓으시오." 했다.
공대장은 대족장 버프를 받고도 수랄횽 ㄳㄳ도 하지않는것이 민망해서 자주 말하였으나, 수랄은 대꾸도 않다가 비로소 /손짓 하여 부르게 하는 것이었다.
수랄이 방에 들어와도 임어병은 은신을 풀지도 않았다. 수랄이 몸둘 곳을 몰라하며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임어병은 손을 저으며 막았다.
"계정기간은 짧은데 대기표가 길어 지루하다. 너는 지금 무슨 벼슬에 있느냐?"
"대족장이오."
"그렇다면. 내가 이이(貳貳) 의 대좃(大性器) 같은 이를 천거하겠으니, 네가 4000골을 낼수 있겠느냐?"
수랄은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 토륨주괴 상회 입찰은 몰라도...제이(第二)의 계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은 모른다."
하고 임어병은 외면하다가, 수랄의 연변 캐스팅바가 올라가자 말을 이었다.
"막장최사(幕場崔僿) 용자(用子)가 말하길 심판의 장신구가 발동하는 특별한 각도를 개발해 그 각에 걸리면 그 누구라도 능히 떡실신 시킬수 있다 하였다. 너 역시도 그각도를 찾아낼 수 있겠느냐"
수랄은 또 머리를 숙이고 한참을 생각하더니,
"어렵습니다."했다.
이것도 어렵다, 저것도 어렵다 하면 도대체 무슨 일을 하겠느냐?가장 쉬운 일이 있는데, 네가 능히 할 수 있겠느냐?"
"말씀을 듣고자 하옵니다."
"무릇, 천하에 대의(大義)를 외치려면 먼저 천하의 호걸들과 접촉하여 결탁하지 않고는 안 되고, 남의 나라를 치려면 먼저 첩자를 보내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얼라진형에 껫입머리 인간 여캐를 키워 그들의 상황과 지형을 파악한다면 능히 큰일을 이룰수 있을것이다."
"여캐라면 뉴비고 막장이고 간에 일단 오덕후라며 생각없이 까고 보는데, 까대는 리플이 두려워 그누가 깻입머리 인간 여캐를 키우려 하겠습니까?"
임어병은 크게 꾸짖어 말했다.
"소위 오덕후란 것들이 무엇이란 말이냐? 자신은 하악하악 블엘 부캐를 남몰래 키우면서도 타 진형은 오덕후라 까대다니, 이런 무개념할 데가 있느냐? 고소영(高小英)은 진정한 해학을 위해서 까는 리플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용개(用開)는 프로모션을 위해 피매듭 복면과 깡영불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내가 세 가지를 들어 말하였는데, 너는 한 가지도 행하지 못한다면서 그래도 개념 npc라 하겠는가? 너 같은 자는 5버블 냉혈 절개를 해야 할것이다."
하고 좌우를 돌아보며 칼을 찾아서 사악질을 하려고 했다. 수랄은 놀라서 일어나 급히 뒷문으로 뛰쳐나가 도망쳐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