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유일하게 이정현 연기가 좀 아쉬웠어요. 데뷔작이나 다른 영화에서의 연기력이 굉장히 좋았다고 들었는데 (이정현 출연 영화를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행동이나 감정등은 잘 살렸는데, 사투리쓰는게 마이너스였다고 봅니다. 어딘가 어색하고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물론 연기력과는 별개로 정말..예쁩니다 아름다워요. )
황정민의 딸로 나오는 소희역의 아역배우도 참 연기 잘합니다. 미래가 기대되더라구요. 연기 정말잘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잘 만들었고, 재밌고, 극장에서 돈 내고 볼만하다는게 제 후기입니다.
영화 분위기상(?) 당연한 스토리지만 결말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불편하신분은 내려주세요
마지막 전투씬에서 일본군 수장이 화염병으로 인해 전신에 불이타고, 송중기에게 참수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굉장히 통쾌하고 짜릿하더군요.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욱일기를 황정민이 절반으로 찢어버리는 장면보다 위 장면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농담안보테고 소름돋고 울컥하고 감동이었어요. 영화 내내 오 재밌네 펑펑터지네 (장르는 다르지만) 덩케르크보다 볼만한것같다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 장면에서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아..읍...읍.....하고 목이메이며 탄식이 나오는걸 참느라 고생했습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론 정말 감정이 격해지는 장면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