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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98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카골드
추천 : 0
조회수 : 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6 22:17:46
저녁 밥
라면 1개, 김치 5조각, 밥 1공기.
이게 내가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저녁 한 상.
어쩌다 기분 좋은 날
퇴근 길 슈퍼에서 산
1,000원에 2개하는 달걀.
라면이 다 끓을 즘에
모서리에 '톡' 깨서
라면에 넣어서 끓인다.
라면의 알싸한 향에서
약간의 구수함이 세어나온다.
달걀을 넣었기 때문이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선풍기 앞에 앉아 먹는 이 저녁밥이
오늘은 왠지 조금 쓸쓸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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