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철저히 현실적이고 역사적으로 갔으면
어쭙잖게 영웅서사적 각색한답시고
인물들에게 온갖 군더더기들
작중에 대충 던져 놓기만 하고 제대로 풀어주거나 집중할 필요도 기미도 없는 군더더기들 붙히지 말고
그 되도 않는 각색 맞추려고 누더기 기운 것 같은 서사를 보여줄 바에야
그 개연성 좀 살린답시고 첩보물스러운 연출 넣으면서 긴장감 조성할 바에야
차라리 강제 징용 당한 조선인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하조 처절했는지를 덤덤하게 보여줬더라면
후반의 억지 신파, 억지 감동 같은 거 생각 않고
일제가 어떻게 조선인들을 유린하고 학살하고 그 역사를 묻으려 했는지를 그대로 담아내려했다면
대체 그 놈의 영웅서사가 뭔지
제대로 감정이입도 안 되는 거 고수한다고
매우 중요한 사건을 이런 식으로 소비했다는 느낌 밖에 들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