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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30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hahaha★
추천 : 0
조회수 : 84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26 16:10:17
20대의 절반 정도는 외국에 있기도 했고, 아무래도 연인을 집에 보여주는 건 서로에게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에 가족에게 남친을 보여줄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남친은 서로 적지 않은 나이에 연애 시작부터 결혼을 염두에 두고 만났기 때문에
각자 집에 오픈도 빨리 했고 이른 시기에 인사도 드리게 됐어요
모든 가족에게 히스토리가 있고 힘든 시기가 있었겠지만
대체적으로 화목하고 유쾌한 우리 집 분위기를 남친은 항상 부러워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습니다
처음 인사 오던 날도 천혜향 한 박스 (완전 꿀맛탱이었어요)를 챙겨오고
어버이날엔 저랑 같이 이마트 가서 남친 어머니 드릴거라고 하며 샀던 양주를 제 부모님께 드리고
일 년 간 교환학생 다녀온 제 남동생 귀국선물로 운동화를 선물해주고
지난주엔 중복인데 우리 부모님께 맛난 보양식이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아쉽다고 말하네요
우리 집도 싹싹하고 밝은 남친이 고마운지
동생 귀국날엔 다같이 참치를 먹고
남친이 저 데려다 주는 날엔 불러서 과일도 깎아주시고
남친 아프다고 하니까 엄마가 당신 아들보다 더 걱정해주고 제동생도 남친한테 괜찮냐고 갠톡을 했었네요
저도 그러니까 더욱 남친네 부모님께 잘해야겠단 생각 들고
여행 다녀오면 작게나마 남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초콜렛 사오고
인사 드리러 갔을 때도 백화점 경단 사가고
음... 다 어쩌다보니 다 단것만 사갔네요 ㅎㅎㅎㅎ 더 잘해드려야죠
물론 아직 결혼 전이고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 서로 갈등도 생기고 많이 싸울일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남친이 우리 집을 항상 생각해주는거, 우리 강아지를 예뻐라하는 것들 그런 고마움을 안고 서로 배려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허허허헣 다들 사랑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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