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이구요, 

그동안 저의 발이 뒤어준 애마가 26만 마일이 넘어서서 이제는 슬슬 보내줘야 할 것 같아서....ㅠㅠ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 중에 2014년형 주행거리가 3만 마일에 Certified까지 되어 있는 마음에 드는 차가 있어서 

저번 주말 딜러에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직접 가서 차를 확인하고 오일 뚜껑을 열어보고 오일을 찍어보니 

투명하면서 시커먼 검정색...? 말 그대로 누가봐도 엔진 오일을 갈아야 하는 그런 색의 상태 였습니다.

찝찝한 마음에 얘기를 하니 우리는 세일즈고 그거는 서비스 파트에서 하는 문제여서 잘 모른다. 

다만 당연히 인스펙션 통과되고 서비스 파트에서 괜찮다고 해서 파는 거니 걱정마라. 그러더군요.

중고차의 상태를 가늠하는 기본적인 엔진 오일 관리 상태가 이러니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관리가 됐을지 꼼꼼히 보니 

또 뒷 바퀴 두짝은 오리지널 good year 타이어가 아닌 off-brand 타이어 두 짝으로 새로 바뀌어서 낑꿔져 있더군요.

 

시작부터 눈에 보이는게 찝찝했지만 이왕 온거 테스트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차가 정말 잘 나가더라구요. 

하이웨이에서 밟으면 밟는대로 부드럽게 쭉쭉 힘있게 나가주고

로컬 길에서도 Stop and Go 트래픽에서도 문제 없이 움직여 주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면서 차의 떨림이라든가, 이상한 소리라든가, 등등 그런 문제점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 날 하루 차를 보고 생각해보겠다고 얘기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러고 나서부터 지금 계속 고민입니다...

정말 딱 살지 아니면 안살지 그 중간 한가운데 있습니다.

Certified가 되어 있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니 정말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잘 나가는 걸 보면 사고 싶은데...

엔진오일 관리 상태와 Mismatch가 되어있는 타이어를 보면 중고차이기에 찝찝해서 섣불리 결정하질 못하겠고...

으아아아아~~~!!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고 난 느낌을 믿고 이 차를 사도 괞찮을까요~?

아니면 눈으로 확인한 걸 보고 이 차를 사지 말아야 할까요~?

우리 오유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유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좋은 결정 할 수 있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