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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성병에 걸렸는데 누나 반응이 너무 화나네요
게시물ID : menbung_50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돗개새기
추천 : 10
조회수 : 2766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7/07/25 19:45:22
제목은 성병이라고 해놨지만 사면발니 라는 이를 옮아왔습니다.. 큰 성병류는 아닙니다
주로 음모에 기생하며 성관계나 모텔, 찜질방 공용물건에서 옮겨 온다고 합니다

오늘 비뇨기과 가서 진단받고 이건 가족들한테 전염될 수 있는 벌레류라 
가족톡에다가 사실대로 말하고 옷 삶기랑 관련 증상 링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누나한테서 갠톡이 왔습니다.
가족이 그런거 걸려오면 저도 싫고 짜증나는거 압니다. 
괜히 내가 막 간지럽고 옷들 신경쓰이고 그러니깐요..

그러나 제가 화난 부분은 다른 부분입니다.
저는 게이입니다. 누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요 
얼마전에 연애 시작후에 누나가 농담반진담반으로 은근히 게이비하 발언을 해 왔었는데
방금 저한테 
"역시 게이들이 가는 모텔은 더러워서 피해야 한다고 하던데"
"으 끔찍해 더러워, 진짜 게이들 너무 더러워"
이렇게 톡이 오는겁니다..

저 야놀자에서 모텔 검색해서 갔고요, 일반들은 게이만 가는 모텔이 따로 있는것처럼 생각하나봐요?
모텔을 깨끗히 관리 못한 사장을 탓해야지, 거기에 게이프레임을 왜 씌우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증상이 없다고 합니다. 관계를 통한것이 아닌, 모텔 침구나 수건을 통해서 옮은것 같습니다

동생이 게이인데 저런 게이비하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누나한테 너무 화나고 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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