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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688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쿠라우치리코
추천 : 3
조회수 : 9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7/25 13:13:49
어제 덩케르크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매우 잘 만들었고 재미도 있었으며 호평일색인것도 이해가 갑니다.
저는 이 영화가 재미있냐 재미없냐, 작품성이 뛰어나냐, 졸렬하냐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덩케르크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
덩케르크는 세가지 시점이 전환되며 진행됩니다.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군인
영국 공군 파일럿
민간인 배
세가지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 세가지 시점이 공통으로 갖는 공통점이 딱 하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애국심입니다.
애국심으로 덩케르크의 군인을 구조하려는 민간인 배
애국심으로 비행기의 연료가 다 떨어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덩케르크에 비상 착륙하는 파일럿(결국 독일군 포로가 되죠.)
그리고 애국심과 거리가 멀고 본능에 충실해보이던 귀환 한 군인이 마지막에 환영받는 장면 또한 이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2. 그들은 꼭 자기희생을 해야만 했는가?
민간인 배에서 죽은 소년...
독일군에 포로가 된 파일럿...
분명 영화 속에서 그들의 희생은 숭고합니다.
조국을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한 멋진 인물들이죠.
3. 관점을 바꿔봅시다.
관점을 바꿔서 이런 내용을 일본에서 일본군이 주인공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보고 위의 1,2를 다시 읽어봅시다.
무슨 생각이 드나요?
국뽕 영화, 우익 영화 같아 보이지 않나요?
당시 민주주의 국가인 영국은 전체주의 국가인 독일과 전쟁을 하지만 이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전체주의적 혹은 제국주의적인 모습의 영국이 나오지 않나요?
저는 이 영화를 폄훼할 의도는 없습니다.
이 영화가 잘 못된 영화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것도 아닙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덩케르크에서는 연료가 부족하여 돌아가지 못하는 공군들 자발적으로 덩케르크에서 군인들을 구출한 민간인 함선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철수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없는 내용을 픽션으로 만든것도 아니고 잘 못 된 것도 없습니다.
그냥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리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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