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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치었습니다
게시물ID : car_96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달부르크링
추천 : 11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7/07/25 10:57:40
지난주 토요일 저녁 와이프랑 외출 나가다가 
왕복6차선도로에서 갓길주차된 사이로 강아지가 튀어나와서 피해보려고 핸들을 꺾었으나 받게 됐습니다 

나중에 집와서
블박 열어보니 시속 55정도
(어린이보호나 노인보호구역 아님)

시청에 먼저 전화를 넣고 바로 동물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토요일 저녁이고 휴가철이다 보니 전화를 안받더군요
마지막 10번짼가 11번째 남은한곳에 전화하니 다행히 받으시더군요
(그리고 마침 집나간 개를 찾던 견주를 만났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지금 치료좀 어떻게 안되겠냐 했더니 오라고 하셔서
같이 제차를 타고 사고후 20분정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강아지 상태가 안좋아 항생제와 진통제 그리고 다친 눈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습니다
피검사 했는데 수치가 높더라구요
수술 전에 견주 다른 가족분들도 오셨습니다
수술끝나니 거의 11시더군요
강아지가 힘들게 고개를 들어 견주랑 눈을 마주치는걸 보니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견주는 더 하겠죠

일단 살았지만 눈 한쪽이 안좋다고..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골반쪽도 골절이 있는데 보통 장애가 크게남거나 생명에 지장이 없을거 같으면 일반적으로 손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친부위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하여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어차피 그 시간대에 큰수술은 수도권아니면 전남대수의병원 뿐이라더군요..



동승하고있던 와이프는 임신 7주였습니다 저희 첫애고..

사실 견주가 젊으면 정말 크게 화내려고 했는데 할머님 지병도 있으시고..부군께서도 몇년전 돌아가셔서 강아지에게 더 기대셨나보더라구요..내내 목줄잘하고 대문단속 잘 하셨다가 오늘 실수 하셨는데 그렇게 됐다고..

안타까웠고..저또한 업이란걸 믿는사람으로 강아지가 잘못되면 제 아이가 죄를 받을까..두렵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놀라긴 했지만 괜찮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병원 한번 다녀와야 겠습니다..


병원에서 5일을 버티면 살거다 라고 하셨는데 
3일 되는 어제 병원에 전화해 보니 견주분 병원 다녀가셨고, 조금씩 회복중이란 말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다만 한쪽눈이 안좋다고..

주말내내 힘들었던 맘
여기에나마 털어 놓습니다. 견주분들..꼭 목줄 합시다..

뒤에서 따라오던 택시 막아서 개 2차사고 막아주신 앳되보이는 산타페차주분
그리고 늦은시간에 선뜻 나오셔서 장시간 돌봐준 수의사선생님 모두 고맙습니다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은 있는데..혹 견주분가족이 보시면  실례될까봐 올리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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