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걷던 산책길을 걸었는데... 딱 30분만에 세상이 많이 바뀌어 있더라구요.
무성했던 수풀이 빗질한거 마냥 다 꺾여 있고
이게 대자연의 힘이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별생각 없이 사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처 사시는 아주머니 같은 분이 뜰채랑 페트병을 들고 여기저기 걸으면서 땅에 고인 물을 뜨고 계신 겁니다.
그래서 흙 퍼가실려고 그러나 왜그러시지....하고 보고 있었는데 산책로에 고인 물속에 작은 물고기들이 펄떡 펄떡 하고 있더군요...
자기랑 아무 상관없는 작은 생명을 구해주려고 하시는 모습보니까 속세에 찌들어 요즘 내생각만 하는 자신이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느낀거 잊지말고 다음에는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이렇게 뻘글 남깁니다.
폭우로 고생하는 분들 조금이라도 빠른 지원 받으시고 나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