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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존댓말 하려는 중
게시물ID : love_32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묘한죠죠러
추천 : 0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24 17:04:40
5살이나 어렸던 너.

네 앞에서서 항상 쭈뼛쭈뼛하면서 무슨 말을 해도

존댓말로 하고, 고백할때도 존댓말로 하고... 같이 교회일

보면서도 꾸준하게 존댓말 했던 나와 너인데.

짧으면 짧고 길다먼 긴 이 시간동안 우리 너무 편해진걸까.

아무렇지도 않게 반말하는 너

그리고 예전같으면 눈이 똥그래지면서 쳐다봤지만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나.

어느 날 유튜브에서 너무 풋풋한 초기 커플들이 나오는 

동영상 보면서 "이야... 우리도 저럴때가 있었지..."라면서

우리도 저렇게 풋풋하게 꽁냥꽁냥했으면 좋겠다는 너...

그래서 분위기라도 다시 내볼겸 존댓말 쓰려는 나.

갑자기 반말하다 존댓말 하려니 어색하지만

이렇게라도 너가 예전처럼 풋풋했던 시절을 느낄 수 있다면

꼭 참고 존댓말로 얘기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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