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이차이에 관해서 굉장이 핫한데 

저도 여기서 좀 보태보겠습니당 

앞서말해 전 10살 연상 이상과는 소개팅을 절대 하고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렸냐면... 저한텐 멘붕이 아니거든영

제 경험담입니당 


제가 19살때 피시방 아르바이트 였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 살이안쪄서... 후... 예뻤어요 진짜로 ㅌㅋㅌㅌㅌㅌㅋㅋ

3개월 알바 할때 5명 정도한테 대쉬 받앗으니까 ㅋㅋㅋㅋㅋㅌ 

예쁘다고 칩시다 !!! 거 참!! 


그때 사귀었던 남친이 바람펴서 헤어졌고 

진짜 많이 좋아하던 사람이지만 두세번 정도 다른 여자들한테 눈돌리는거보고 

오만정이 떨어져서 깔끔하게 떨궈냈죠 . 

후회없이 잘해주고 좋아하고 헤어지니 미련도 없어지더라구요 ㅋ 

(한 3년뒤 걔가 군대갓다와서 다시 나한테 고백함 ㅋㅋㅂㅅ ㅋㅋ 내가 지 첫사랑이라니 뭐라니 ㅋㅋㅋㅋㅋ ) 

무튼 . 알바를 하는데 

그당시 35 이 넘은 단골아저씨가 있었어요 

그당시 19살인 제눈에는 매우 잘생겼고 매우 아저씨였죠(?) 

근데 진짜 잘생겼어요 진짜로 

근데 뭐 그냥 잘생겼다 이정도지 ....

피시방알바할때 손님들이랑 많이 친했는데 

그아저씨 올때면 '잘생긴 아저씨 어서오세요!!' 라고 인사 했었죵ㅋ 

그리고 뭐 그아저씨가 가끔 음료수 사준다거나 그랬는데 .. 

그럴때마다 온화한 미소를 보여주시곤 ㅡ.ㅡ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야간알바하는 오빠가 교통사고가 나버려서 못나온다는거에요 ㅠ 

사장님도 다른지역으로 놀러가서 없고 .. 

그래서 사장님이 대타알바가 새벽 2시에나 도착한다고 하니까 저보고 연장좀 해달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냥 ok 때렸어요 ㅋㅋ 할것도없엇귱


새벽 두시 맞춰서 대타알바가 와서 집에갈 채비를하는데 

집가는 길이 매우 매우 매우 무섭긴 해요 .. 그렇다고 택시타자니 돈도없고 ㅠㅠ

그래서 그냥 걸어가야지 이러고 나오는데 

잘생긴 아저씨가 뒤따라 나오시는거에용 ! 이제집에 가냐면서 

그래서 야간오빠가 사고가 났다고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는데 

자연스럽게 저랑같이 걸으시는거에요? 

그래서 아저씨 집 저쪽 아니에요? (자기가사는 아파트 이름을 말한적이있었음)

하니 너 늦게 가니 대려다 주겠다고 하시는거에여!!!!


한 1미터 정도 거리유지하면서 걸어주고..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어떠한 스킨쉽은 없었어요

뭐 그냥 친절한 아저씨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아저씨 -너는.. 음.... 연상 만나봤니?

나- 네? 음 한 2살 연상? 

아저씨 - 아~  그래.. 그게 나이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거야?

나- 그럴껄용? 왜요??

아저씨 - 그냥 궁금해서~ .. 음 그럼 한 10살 이상 차이는??

나- 몰라여? 생각 안해봤는딩 으히헤헤헤헼


이런 이야기를 했고 집에 다왔음 . 아저씨는 인사하고 슝 갔음버렸어요


그 다음날부터 나를 노골적으로 피하는거임. 피시방도 안오고.. 

오더래도 내인사도 안받아주는거에여.. ㅠㅠ 

그땐 몰랐음 왜 피하는거징.. 왜징 내가 뭐 잘못했나 ㅠㅠ 이랬는데 ..


이제서야 느끼지만 

그아저씨는 나랑 나이차이도 너무 많이났고.. 내가 어리고 귀엽지만 가질수는없겠다 싶었나봐요 ..

그리고 제가 그아저씨를 정말 그냥 피시방단골아저씨 라고만 생각한다는걸 느꼈을테고 .

 35살 남자가 19살 여자를 만나는건 남자건 여자건 쉽게 결정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였고 .. 

어린 저에게 잠시 호감을 가졌지만 빨리 포기하신거죠 뭐 ..

그분 마음이 어땠는지 까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ㅠㅠ


그리고 얼마안되서 제가 피시방을 그만두고 다른 알바로 바꿨어용 

그분 지금 결혼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ㅎ

분명 저 아저씨가 더럽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을꺼고 ..

다르게 느낀 분들도 있겠죠?? 


전.. 만약 아저씨가 저한테 진짜 확 다가왔더라면 

저도 안좋아했을 꺼라고 장담이 안서네요 ㅎㅎ 


왜냐구요? 

잘생겼거든요 . 대따 . ㅎ

결론은 뭐다? 

일단 잘생겨야한다 


하지만 나이차이많이나는 소개팅은 싫네요 ..;;;;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