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받았어요!!!!!!!! ㅠㅠ
원래는 5주년 축하하러 만난 데이트였어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일도 바쁘고 해외 출장도 꽤 길게 다녀와서 거의 한달만에 만난거였거든요.. ;ㅂ;
오랜만에 데이트닷~! 싶어서 씬나서 나갔지요.
생일 이외에는 선물도 딱히 주고받는 편이 아니었고, 주년 기념일은 잊지말고 짚고만 넘어가는 편이었거든요.
5년중에 3년 원거리 끝내고 처음맞는 기념일이라서 남자친구가 힘좀 들였구나 싶은 레스토랑 초이스긴 했지만..
디저트가 나올 때 즈음에 출장에서 사온 선물 있다고 이것저것 꺼내주더라고요.
차랑 과자보고 신나있었는데, 느지막하게 하나를 더 꺼내주더라고요.
명색이 5주년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가기 그래서 포토북을 만들어봤대요.
페이지마다 같이 찍은 사진이 끼워져있고, 메세지가 쓰여있었어요.
몇날 몇월 며칠, 어디어디, 우리 첫 데이트
어디어디, 첫 크리스마스
00여행, 00체험,
무엇무엇, 같이 만들었던 요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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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행복했던 나날들 정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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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결혼해 주세요」
이미 포토북 넘겨보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던 터라 ㅠㅠ
으헝헝헝....ㅠㅠㅠㅠㅠ하 다시 생각하니 눈시울이..
취향도 잘 알아서 반지도 깜찍한걸로 골라왔네요..
오래 만난지라 크게 동할것 같지 않더니 이게 왠.....ㅠㅠ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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